'소니, 2008년도 1조5000억원 적자.. 14년래 처음'

세계적 소비 침체로 일본 가전업체 소니의 실적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오는 3월말 끝나는 2008 회계연도에 소니가 1000억엔(약 1조536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000억엔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소니가 영업적자를 낸 것은 1994 회계연도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며 1958년 상장 이후 두번째다. 1994년 당시에는 미국 영화사업 부진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손실로 영업적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세계적 불황에 따른 전기 부문의 부진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신문은 금융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LCD TV 등의 판매가 줄곧 하향세를 그린데다 지속적인 엔화 강세로 소니의 실적이 더욱 악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TV 등의 재고는 계속 쌓이는 추세에 있어 4·4분기(1~3월) 재고처리 여부에 따라서는 적자 폭이 2000억엔 규모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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