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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人터뷰]태영호, 與 최고위원 출사표…"尹 세일즈 외교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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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전문가 지도부 들어가 목소리 내야"
선출직 당직자 활동 계량화 목표
1호 태입프 법안 1주택자 종부세 완화

"힘든 경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숨통이라도 트이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를 당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외교통, 대북통 한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가 목소리를 내고 외교 정책이 우선순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보면 각양각색 지도부가 구성됐지만, 외교·대북 관련 전문가는 들어가지 못했고 당은 항상 국내 정치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었죠."
[여의도人터뷰]태영호, 與 최고위원 출사표…"尹 세일즈 외교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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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태 의원은 "2024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당에 어떤 보탬이 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외에도 외교, 올바른 국가관·안보관을 바로 세우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통해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1962년 평양에서 태어난 태 의원은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이후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일했으며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재직할 때 가족들과 망명했다. 21대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태 의원은 활발한 입법 활동과 함께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태 의원실에 따르면 3년 동안 발의한 법안은 105개이며 지역구에서 받은 민원은 총 452건으로 현재 처리 중인 20여건 외에는 모두 해결했다. 당 국제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태 의원은 이제 지도부로 입성하기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은 태 의원과 일문일답.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이유는
2022년 대선 승리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윤석열 정부가 수립됐지만 아직 국회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장악돼 있다. 이번 예산처리 과정에서 보다시피 정부가 힘을 내질 못하고 있고 대통령 3대 개혁 과제들이 빨리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우리 국민들의 평화를 완전히 구조적으로, 제도적으로 지킬 수 있는 준비가 돼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북한과 굴종적인 대북 정책을 하면서 입법적 측면에서 우리가 대북 관계에서 쓸 수 있는 평화 유지 관리 수단이 허물어졌다. 이런 구체적인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입법을 통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는 어필을 하고 싶었다. 이런 걸 하자면 당 지도부에서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당권 주자들 간 싸움이 치열한 데
우리 당은 여당이다.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야 윤석열 정부의 정책 과제들이 적극 추진된다. 여당이 성공하려면 우리 당은 단합해 대통령 정책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우리 당 상황을 보면 민주주의 정당이다 이렇게 얘길하는데 당내에 민주주의적인 토론, 당의 민주적 운용와 정책적 제안을 건의하는 것과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비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깎아내리고 비판하는 것은 야당이 해야 하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여와 야 사이에서 힘을 견제하는 균형에서 나오는 것인데 이쪽(여당)에 있으면서 야당 역할을 수행한다? 이걸 갖고 민주주의인데, 자유인데 혼돈하면 안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여야 구분이 명백히 정해져 있다.
지역구 청년들과 함께 법안을 만들기도 했다. 지역구 관리를 어떻게 하나
제가 한 게 아니고 '태영호와 함께하는 입법 프로그램(태입프)' 일환이었다. 법안 만들고 싶으면 국회에 오라고 해서 법안을 함께 만들었다. 그때 당시 'n번방' 이슈가 컸는데 사회복무요원이 개인자료를 유출시켜서 n번방 같은 일을 못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 개정안을 만들어냈다. 국회의원이 입법권을 갖고 있지만 결국 대의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다. 청년들이 직접 의원실과 함께 소통하면서 그들이 바꾸고 싶은 법안을 만드는 게 더욱 미래지향적이라고 생각한다. 태입프 첫 번째 결과물은 1주택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법안이었다.
[여의도人터뷰]태영호, 與 최고위원 출사표…"尹 세일즈 외교 뒷받침" 테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최고위원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선출직 당직자들의 활동을 계량화하고 데이터화 해야 한다. 민간기업이 하는 것처럼 '정당 핵심지표 활동' 등 지표를 검증할 수 있는 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난 3년 동안 당협의 모든 활동을 계량화 했다. 시의원, 구의원에 출마하고 싶다하면 이런 계량화 시스템을 통해 공천을 해야 한다. 100% 맞지는 않겠지만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점수를 분기에 한 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다면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회의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우리 당이 정말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당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과 영화는
인생에서 가장 처음 본 대한민국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이었다. 1997년 덴마크에서 봤는데 그 영화를 보면서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에 빠졌던 제가 허황됐다는 걸 느꼈다. 제일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렸다. 항상 마음에 두고 롤모델로 삼고 있는 책은 영국 작가 에델 릴리안 보이니치의 '등에(The Gadfly)'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반종교 투쟁에 관련된 투사의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평생 굴하지 않고 자지가 내세운 신념대로 소신껏 싸우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앞으로 등에의 주인공처럼 인생을 살리라 생각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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