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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클릭 정치人]'자유' 찾은 김경수…다음 스텝은?

수정 2023.01.16 08:13입력 2023.01.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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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나 다음 대선 등 출마 불가능
당내 역할론 등 기대 목소리는 상당
유학 또는 학습 등 시간 가질 가능성

[2023년 클릭 정치人]'자유' 찾은 김경수…다음 스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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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연말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김경수 전 경상남도 지사의 행보에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다. 김 전 지사가 야권 내에서 일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유학이나 전문가 등을 만나며 스스로를 벼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8일 사면됐다. 당초 올해 5월 형이 만료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본인 뜻과 달리 형기가 5개월 정도 짧아진 정도다. 그는 국민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된 것과 관련해 "이번 사면은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은 셈"이라며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는데 통합은 이런 일방통행, 우격다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면은 잔여 형기만 면제됐을 뿐 복권이 되지 않아 형기 만료일로부터 5년 뒤인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된 다. 내년 총선이나 다음 대선에 도전장을 던질 수 없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동안 친노와 친문의 적자로 불려왔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당내 기대감은 적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연설기획비서관과 공보비서관을 지냈던 그는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민주당 열세 지역이었던 부산·경남(PK)에 문을 두드려 20대 총선에서 김해을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이라는 당적을 내걸고 처음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9대 대선 때 ‘드루킹 여론조사 사건’으로 형사처벌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2023년 클릭 정치人]'자유' 찾은 김경수…다음 스텝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 지지층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민주당의 주류의 대표적 ‘상속자’라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다. 더욱이 호남의 절대적 지지에 더해 PK에서 일정부분 선전을 거두는 방식의 민주당 대선 승리 공식을 고려하면 경남도지사 경력의 김 전 지사는 상당한 전략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김 전 지사 복권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던 것도 이런 요인이 작용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지사가 친문 진영의 구심점이 돼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견제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부터, 이 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해석 등 향후 역할에 대한 관측은 분분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 안에서 들리는 목소리를 들여다보면 일단 특별한 정치적 행보 없이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2023년 클릭 정치人]'자유' 찾은 김경수…다음 스텝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전 지사와 가까운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분간은 김 지사가 정치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면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며 공부를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에 나가 공부하는 게 좋겠다는 말들도 많다"며 "국내에 있으면 정치적 이야기가 오갈 수 있어 외국행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전 지사 자체가 상황을 돌파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객관적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역할이 달라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지금 당장 '내년 총선에 이런저런 역할을 할 것이다' 식의 얘기는 아직 없다"면서 "과거처럼 친문이냐 친명이냐 이렇게 이분적으로 하는 것도 시기에 맞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의원은 "(김 전 지사는)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큰 축에 있지 않냐"며 "현실 정치에서 역할을 당장 하기는 힘들겠지만, 정치적 무게가 있기 때문에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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