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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3] 12. 토핑을 방지하는 '맞춤 훈련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손목이 일찍 풀릴 때는 "클럽이 아니라 왼쪽 손등으로 볼을 때린다는 이미지로"

[장재식의 시즌3] 12. 토핑을 방지하는 '맞춤 훈련법' <사진1> 허리 오른쪽 부위에 테이프를 붙이고 스윙을 하면 역피봇 시 테이프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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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골퍼들이 숏게임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가운데 하나가 토핑이다.

클럽의 리딩 에지로 볼의 중앙이나 윗부분을 때리는 미스 샷인 토핑은 어쩌면 뒤땅 보다 더 위험하다. 슬라이스 등 휘어지는 구질이 나오면서 그린 주위에서는 아웃오브바운즈(OB)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인은 뒤땅과 비슷하다. 바로 리듬감의 부재다. <시즌3>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토핑을 방지하는 '맞춤 훈련법'을 소개한다.


▲ '역피봇'이 된다= 앞서 7회에서 이미 역피봇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기억을 상기시켜 보자. 역피봇은 셋업에서의 척추각이 백스윙에서 목표 쪽으로 기울면서 체중이 오히려 왼쪽 다리에 머물러 파워의 축적을 저해한다. 몸통은 회전하지 않고, 양팔만 어깨 위를 훌쩍 넘어가는, 이른바 '닭 날개 스윙'도 여기서 출발한다.

역피봇은 슬라이스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특히 토핑에는 치명적이다. 클럽 헤드가 스윙의 최하점에 이르기 전에 볼을 때린다는 것은 페이스가 열린 상태에서의 임팩트를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낮게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이 되면서 슬라이스나 토핑으로 마무리된다.


초, 중급 골퍼들은 일단 '헤드업 금지'라는 관념부터 깨야 한다. 백스윙에서 머리의 위치가 중앙에 있으면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왼쪽에 남는 것보다는 차라리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게 더 자연스럽다. 스웨이가 아니라 기울어진 척추각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동작이라는 이야기다.


다음은 연습법이다. <사진1>처럼 허리 오른쪽 부위에 테이프를 붙이고 스윙을 해 보자. 역피봇의 대표적인 증상은 백스윙 톱에서 몸이 뒤집어지는듯한 동작이 나오는 것이다. 이때문에 테이프를 붙인 상태에서 스윙을 가져가면 역피봇에서는 테이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장재식의 시즌3] 12. 토핑을 방지하는 '맞춤 훈련법' <사진2> 왼쪽 손등 부분에 빨대를 끼운 뒤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서 연습스윙을 한다.

▲ 손목이 일찍 풀리거나 그립이 느슨하다= 임팩트에 전에 손목이 빨리 풀려도 토핑이 나온다. 내려오는 궤도에서의 일반적인 토핑이 아니라 올라가는 궤도에서의 토핑이다.


다운스윙에서 체중이 왼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그저 볼을 맞히는데 급급해서다. 볼을 인위적으로 띄우려는 시도가 강할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이 경우에는 <사진2>처럼 왼쪽 손등 부분에 빨대 2개 정도를 끼우는 연습법이 있다. 처음에는 빨대가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서 연습스윙을 하다가 익숙해지면 실제 볼을 때려 본다.


클럽이 아니라 왼쪽 손등으로 볼을 때린다는 이미지를 가져간다. 이상적인 임팩트모양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립이 너무 느슨해도 좋지 않다. 그립에 빈틈이 많으면 당연히 클럽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없어 마치 나사가 헐거워진 기계처럼 클럽이 헛돌아 손목이 일찍 풀리는 것과 같은 증상으로 이어진다. 왼손 그립은 적어도 검지와 엄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은 단단히 쥐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장재식의 시즌3] 12. 토핑을 방지하는 '맞춤 훈련법' <사진3> 클럽을 지면에 놓은 상태에서 왼손의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으로 그립을 쥐고 천천히 천천히 클럽을 들어 올려본다.


<사진3>을 보자. 그립을 올바로 쥐는 훈련이다. 클럽을 지면에 놓은 상태에서 왼손의 엄지와 검지를 제외한 세 손가락으로 그립을 쥐고 천천히 클럽을 들어 올려본다. 손목만을 사용해 아래위로 흔들었을 때 그립이 손 안에서 놀지 않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연습을 반복한다.






▲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고성진(CㆍDirection)
▲ <클럽 에이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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