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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가뭄난…거래 회전율 9년만에 최저

수정 2022.05.19 11:30입력 2022.05.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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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세종 1년 새 반토막
규제에 금리 올라 돈줄 막히고
새 부동산 정책 기대감 관망세

주택시장 가뭄난…거래 회전율 9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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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부동산 매매 시장 활성도를 보여주는 거래회전율이 또다시 바닥을 찍었다. 9년 만에 최저치다.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 실수요자의 자금줄이 막힌 데 더해 대선 이후에도 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다.


19일 대한민국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거래회전율은 0.44%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월 0.32%를 기록한 이후 9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회전율은 소유권 이전 매매 신청 부동산 수를 나눈 값에 100을 곱한 값으로 부동산 매매시장 활성화 정도를 비교할 수 있다. 거래회전율이 0.44%라는 것은 집합건물 1만개 가운데 44개꼴로 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매매거래 내림세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3월 거래 회전율은 0.83%를 찍고는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0.63%)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꺾이더니 올 2월에는 0.46%까지 내려왔다. 이어 3월에는 0.47%로 직전 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달 다시 0.44%로 감소한 것이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0.78%와 비교해도 0.3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 봐도 거래 가뭄은 심각하다. 17개 시·도·광역시 중 6개 지역(인천·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지난달 거래회전율이 0.5% 미만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0.26%)였으며 서울·세종(0.32%)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 서울의 경우 거래회전율이 0.64%, 대구는 0.63%, 세종시는 0.76%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1년 만에 거래회전율이 반토막 난 셈이다.

시장에서는 매수자의 관망세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매수 문의는 오지만 급매만 찾는다"면서 "새 정부 들어 아직 공약이 실현된 것이 없어 매수자들은 관망세"라고 전했다. 이어 "대출이 풀리기를 기대하는 수요자들도 있지만 금리 때문에 망설여진다는 반응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100.1을 기록한 이후 쭉 100을 밑돌고 있다. 지난주 매매수급지수는 93.8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공급이, 이상이면 수요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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