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현안 관련 언론 브리핑
30대 몰리며 강원도 '인구 댐' 역할 톡톡
작년 1030명 증가…'50만 메가시티' 거침없는 질주
KDI "수도권 집중 해소할 비수도권 거점도시" 지목
전국적으로 '지방 소멸'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가 나홀로 인구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인근 지자체들이 인구 유출로 신음하는 사이 원주시는 오히려 인구를 흡수하는 '인구 댐' 역할을 하며 지역 성장의 엔진임을 증명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2025년 말 기준 강원자치도 전체 인구는 전년 대비 9266명 급감한 150만8500명으로 도내 대부분의 시군이 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았지만 원주시만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2024년 36만2164명에서 2025년 36만3194명으로 1030명이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1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302명이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늘어난 반면 사망자 수는 줄어 자연 감소 폭이 완화됐고, 외지에서 원주로 들어온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353명 많은 '사회적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무엇보다 경제활동의 핵심인 30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도시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경제도시 원주'를 목표로 한 산업 구조 개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부론일반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확충해 고질적인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했으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첨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향토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어린이 상상놀이터 ▲시립미술관 건립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역균형발전 전략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비수도권 거점도시로 6대 광역시, 세종시와 함께 원주시를 지목했다. 이는 원주가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중부권 최대 경제 거점으로서의 생산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주시는 앞으로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 완공, 2030년 GTX-D 노선 조기 개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을 발판 삼아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 ▲은퇴자 맞춤형 미니신도시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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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시장은 "인구 증가는 원주시의 시정 방향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객관적 지표"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 50만 메가시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원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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