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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후 中군부 고위 간부 약 100명 자취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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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S 중국군 숙청 데이터베이스 공개
시진핑 발탁 인사들도 대거 실각
"상당한 공석…對대만 군사작전 어려울 것"

2022년 이후 4년간 중국군 고위 간부 약 100명이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최근 군부 이인자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 군 최고위 인사에게 반(反)부패 사정의 칼날을 들이민 가운데 나온 조사 결과다. 상당한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으로 중국의 대만에 군사 작전을 펼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4일(현지시간) 'CSIS 중국군 숙청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하고 2022년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장성 36명이 공식적으로 숙청됐으며, 고위 장교 65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거나 숙청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군 고위 지도부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2022년 이후 中군부 고위 간부 약 100명 자취 감춰" 최근 낙마한 중국군 2인자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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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퇴역 후 숙청된 11명도 포함되나, 숙청의 대부분은 현직 인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당시 상장(대장)이거나 2022년 이후 상장으로 진급한 지도부 인사 47명 중 41명의 숙청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각 행렬은 2022년 군 고위 간부 한 명이 사라지며 시작됐다. 2023년에는 해임되거나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간부가 14명으로 늘었고, 2024년에 11명이 더 해임됐다. 지난해에는 숙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약 62명이 잘렸다. 이 중 상당수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졌다. 올해는 약 11명의 군 간부들이 그간 통상적으로 참석하던 회의에 불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이들 중 일부가 심각한 문제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실각한 장 부주석과 관련된 인사들이 추가로 조사받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임되거나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고위 장성 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탁한 인사들도 있었다. CSIS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시 주석이 직접 승진시킨 고위 장성 35명 중 32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9명은 이후 숙청됐거나 숙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에서 벗어난 장성은 3명뿐이다. 이 중 한 명은 건강 문제로 사망했고, 다른 두 명은 지난해 12월 승진한 이들이다.


앞서 실각한 장 부주석은 혁명 원로 자제 그룹인 '태자당'이자 시 주석의 산시성 인맥인 '산시방' 출신이다. 지난해 부패 혐의로 낙마한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시 주석의 심복이었다.


중국 군사 전문가인 M. 테일러 프라벨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는 "장 부주석 숙청은 1단계 완료일 뿐이며, 앞으로 더 큰 혼란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벨 교수는 일반적으로 현재 계급에서 3~5년 근무해야 승진 대상에 오를 수 있는데 숙청으로 충성심과 경험을 동시에 갖춘 인재 풀이 크게 줄었다고 짚었다.


CSIS는 통상적으로 군 고위 장성에 대한 조사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수개월 내 더 많은 현직자가 낙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존 컬버 브루킹스 연구소 비상주 선임 연구원은 "고위 장교 한 명당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의 하급 장교들이 달려있다. 이러한 여파는 최소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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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대규모 숙청에도 중국군의 현대화 속도가 둔화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작전 수행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보니 린 CSIS 선임 고문은 숙련된 지휘관 인력 공백으로 중국이 지난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군사 훈련을 간소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린 고문은 "상당한 공석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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