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 클레임스 분석 보고서
아시아 기업 전체 특허 60% 차지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특허를 따내며 4년 연속 1위에 등극했다.
8일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 클레임스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32만3272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삼성전자가 취득한 특허는 총 7054건으로 전체 등록 특허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6377건)보다 약 11% 늘어난 수치다.
삼성 계열사를 비롯한 대형 그룹사들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859건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고, LG전자는 2284건으로 10위를 찍었다. LG디스플레이는 932건으로 30위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981건의 특허를 확보하며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2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 기업 중 순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844건을 확보한 SK하이닉스는 37위로 마무리했다.
완성차 업체들도 분전했다. 현대차는 1631건으로 16위에 올라 세 계단 상승했고, 기아는 1606건으로 다섯 계단 오른 17위로 마쳤다.
반면 미국 IBM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11위에 머물렀다. IBM은 2021년까지 29년 연속 1위를 유지했으나, 선별적인 특허 출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기업의 특허 등록 건수가 2만6147건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특허의 약 60%를 아시아 기업이 차지하면서 기술 혁신의 패권이 서구에서 동양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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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특허 출원 건수는 전년보다 9% 감소해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배터리 셀 운영과 전기분해,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이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하면서 에너지 전환 관련 연구개발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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