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엔 "전 세계 40억명 심각한 물 부족…'물 파산' 현실 인정해야"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 연구 결과
전 세계 인구 상당수 '물 불안정' 지역 거주
"회복 어려운 상황…피해 최소화 우선해야"

전 세계 수십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물 파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유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엔은 그동안 수자원 고갈 문제를 다루면서 회복 가능성을 전제로 '물 스트레스', '물 위기' 등의 용어를 사용해왔으나, 파산(bankruptcy)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유엔 "전 세계 40억명 심각한 물 부족…'물 파산' 현실 인정해야" 전 세계 수십억 명이 극심한 물 부족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물 파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유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AD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물 불안정' 또는 '심각한 물 불안정'으로 분류된 지역에 살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0억 명은 연중 최소 한 달은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인류는 지난 수십년간 지하수, 습지, 하천 생태계 등에 포함된 물 저장분을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끌어 써왔다"며 "기후 변화와 수질 오염으로 물 공급이 악화하면서 이제는 위기 단계를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카베 마다니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장은 "물 파산은 물이 얼마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라며 "물 파산의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사람,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는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 부족을 정상화하려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앞으로는 피해 최소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유엔 "전 세계 40억명 심각한 물 부족…'물 파산' 현실 인정해야" 지난해 5월 최악의 가뭄을 겪은 이란 테헤란 외곽의 라르 댐 모습. AP연합뉴스

현재 지구상 모든 유역과 국가가 물 파산 상태는 아니지만, 수자원 시스템은 여러 지역사회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물 문제 해결이 시급한 주요 지역으로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아시아 일부 지역과 미국 남서부 콜로라도 강과 인근 저수지가 꼽혔다.


지난 2015년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는 '깨끗한 물과 위생' 항목이 포함돼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저렴한 식수와 위생 시설에 공평하게 접근하고, 수질 오염을 줄이며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다.


이번 보고서는 식수나 위생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의제가 많은 지역에서 알맞지 않다고 지적하며 '물 파산' 상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자고 제안한다. 아울러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토지 관련 약속 이행에 물이 제약이자 기회임을 인식하는 것을 새로운 의제로 제시하며 지구 관측, 인공지능(AI), 통합 모델링을 활용한 물 파산 모니터링 시스템 정착을 촉구하기도 했다.


칠리디지 마르왈라 유엔대 총장 겸 유엔 사무차장은 "물 파산은 취약성, 이주, 갈등의 원인"이라며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불가피한 손실을 공정하게 분담하는 등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 평화, 안정, 사회적 결속 유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유엔은 오는 26∼27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유엔 물 콘퍼런스' 고위급 준비 회의를 앞두고 있다. 본 회의는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