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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오르자 中 명품 소비 꿈틀…전략 바꾸는 명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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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싼리툰에 루이비통 플래그십 매장 개점
"주가 상승, 럭셔리 시장 수요 회복 견인"

중국 증시 반등과 소비 심리 회복을 배경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오프라인 매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표준화된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 체험 요소를 강화한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흐름이 뚜렷하다.

"中 싼리툰에 명품 매장들 잇따라 등장"
주식 오르자 中 명품 소비 꿈틀…전략 바꾸는 명품업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문을 연 '메종 루이비통 싼리툰' 매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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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징 싼리툰에 루이비통 플래그십 매장인 '메종 루이비통 싼리툰'이 문을 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아오키 준이 설계했으며, 카페·레스토랑·테라스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됐다. VIP 고객을 위한 4개의 프라이빗 라운지도 마련돼,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 중심의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CNBC는 "최근 몇 주 동안 베이징 도심에 명품 매장들이 새롭게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소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며 "새로 문을 연 루이비통 매장 양옆에는 티파니앤코와 디올 플래그십 매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 쇼핑 단지에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브랜드 3곳이 동시에 입점해 있다"고 전했다.


특히 루이비통 신규 매장에는 현지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CNBC는 "유명인들이 루이비통 매장 내부 계단을 오르는 장면을 보기 위해 젊은층 인파가 몰렸다"며 "이 열기는 인근 쇼핑몰의 애플 아이폰 출시 행사보다도 더 뜨거웠다"고 전했다. CNBC는 이를 두고 명품 브랜드가 여전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루이비통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 공간을 강화한 전략적 매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매출 확대보다는 브랜드 경험과 상징성을 높여 장기적인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해석이다.


중국 명품 전문매체 징데일리는 "최근 싼리툰 일대에 명품 브랜드들의 독립형 플래그십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이 건물들은 LVMH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건물은 단순한 매장을 넘어 브랜드 유산과 예술성, 현대적 미학을 담아낸 문화적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징데일리는 이러한 흐름이 과거처럼 동일한 매장을 빠르게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공간과 경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명품 브랜드 中 투자 이유…증시 호황 영향도
주식 오르자 中 명품 소비 꿈틀…전략 바꾸는 명품업계 중국 베이징 싼리툰에 문을 연 '하우스 오브 디올 베이징' 매장. LVMH 홈페이지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자산시장 반등으로 인한 소비 심리 회복이 자리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9일 4120.43에 거래를 마치며 2015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상하이종합지수는 연간 약 18% 상승해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선전종합지수도 한 해 동안 약 29% 올랐다.


상하이 기반 명품 평론가 드리즐리 쭤(Drizzie Zuo)는 최근 주식시장 강세가 이른바 '부의 효과'를 만들어 명품 소비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쭤는 "최근 몇 달간의 주가 상승이 럭셔리 시장 수요 회복을 이끌었으며,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 명품 브랜드들이 새 매장을 여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명품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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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명품 소비 회복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팡 UBS 중국 글로벌 마켓 책임자는 "분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자산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혁신 역량과 투자 자금 유입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중국 증시는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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