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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NC, 줄줄이 '재도전' 불참…독자 AI 정부 계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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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탈락한 네이버·NC AI, 패자부활전 불참 선언
자체 AI 고도화 나설듯
카카오도 "재도전 고려 안 해"
재도전 기업, 짧은 시간 내 모델 만들어야…'2번째 탈락' 낙인 우려도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예정에 없던 추가 정예팀 모집을 실시하게 되면서 프로젝트에 추가로 합류하게 될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주요 기업 가운데 패자부활전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곳이 없어 추가 합격자 선발이 초반 흥행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카카오가 이번 패자부활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전날까지 진행됐던 1차 평가에서 탈락했는데, 두 곳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패자부활전 참가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5개 정예팀 선정 당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던 카카오도 전날 "재도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네이버·카카오·NC, 줄줄이 '재도전' 불참…독자 AI 정부 계획 비상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 를 발표하고 있다. 2026.1.15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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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기업들은 재도전 없이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고도화하는 방향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NC AI 관계자는 "이번에 만든 모델과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자양분 삼아 목표했던 산업 특화 AI와 피지컬 AI 등 국가 산업군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자체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독자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하면서 향후 흥행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패자부활전에는 이번 프로젝트에 최초 공모했던 기업들과 1차 평가 탈락기업, 프로젝트에 참가하지 않았던 기업들을 가리지 않고 공모가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주요 기업 가운데 참가 의사를 드러낸 곳은 아직 없다. 최초 5개 정예팀에 들지 못했던 KT는 패자부활전 참가 여부를 내부에서 논의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추가로 참가하게 된 기업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 독자 AI 모델을 만들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AI 모델을 밑바닥부터 개발하는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 AI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아서다. 사업을 주관하는 과기정통부는 패자부활전 모집 일정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델 개발을 위해 정예팀을 구성하고 모델을 개발하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했던 기업들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패자부활전 도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패자부활전 일정을 계획을 꼼꼼하게 짜 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패자부활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재도전했다가 재차 탈락할 부담이 있어서다. AI 업계 관계자는 "재도전하는 기업들은 짧은 시간 안에 모델을 개발해 1차 평가에서 통과한 기업들과 대등한 성능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자칫하면 두 번 탈락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쓸 수 있어 신중하게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흥행 여부의 문제라기보다, 국가적으로 관심이 높고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참여를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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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패자부활전을 통해 추가로 선발된 기업에 대한 '부전승'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1차 평가에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불참을 선언한 만큼, 5개 정예팀으로 선발되지 못했던 기업 중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이 경우, 추가 합격 기업이 치열했던 1차 평가 과정을 생략하고 곧바로 2차 평가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시비가 붙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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