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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新 협력모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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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李대통령 방중 계기 포럼 개최
제조업부터 식품·패션·금융 등 산업 망라

이재명 대통령이 9년 만의 국빈 방중에 나선 것을 계기로 경제사절단이 꾸려지며 양국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공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중 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구동존이'란 표현을 쓰는데, 작은 차이는 존중하되 공통의 이익을 우선 모색하자는 말"이라며 "서로의 차이를 넘어 성장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9년 만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新 협력모델' 발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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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가 이날 개최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인은 이날 한중 수교협상을 이뤄졌던 역사적 장소인 조어대 14호각에서 신(新) 경제협력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중국에선 런홍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후치쥔 SINOPEC 회장, 랴오린 중국공상은행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리둥성 TCL과기그룹 회장, 정위췬 CATL 회장, 장나이원 장쑤위에다그룹 회장, 장정핑 SERES그룹 회장 등이 나왔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이후 답방 차원에서 꾸려졌다. 지난 정상회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진전을 이룬 데 이어 최근 정부에서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에 나서는 등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하며 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제조업부터 식품·패션·관광·엔터·게임·금융까지 산업을 총망라한 구성으로 꾸려졌다.


9년 만의 한중 비즈니스 포럼…'新 협력모델' 발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5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럼에선 한중 경제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 위한 발표가 이어졌다. 양국의 협력 유망 분야인 ▲제조업 혁신·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창출 ▲서비스·콘텐츠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및 기관 6곳이 새로운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한국 측 연사로 나선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 겸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위원회 위원은 '한중 제조AI 협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공유하며 제조AI 분야 한국의 경쟁력을 강조했고, 양국 협력 방향으로 제조 공급망 협력 강화와 한중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포럼 외에 경제인 간담회, 업무협약(MOU) 체결식 등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되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 창출을 향한 기대가 모였다. 특히 경제인 간담회에선 한중 주요 기업인 20명이 참석해 경제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허리펑 부총리도 함께했다. 이 밖에도 AI·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 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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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새해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분야의 경제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상의는 북경사무소와 민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 운영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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