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4.5만원, 중고가 12만원까지 치솟아
매장당 5개 내외 물량, 리셀·오픈런 재현
스타벅스코리아의 겨울 한정 굿즈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재출시와 동시에 전국 매장에서 품절되며 중고 거래 시장까지 달구고 있다. 정가 4만5000원인 제품은 온라인 중고 플랫폼에서 최고 12만원에 거래되기도 하며 리셀 열풍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30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미개봉 새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시물부터 "오픈런해서 구매했다", "오늘 픽업했다" 등을 내세운 글까지 수십 건이 게시됐으며 가격은 배송비 별도 기준 12만원부터 8만원 선까지 다양하게 형성됐다. 대부분 정가의 1.5배 이상이다.
이번에 재출시된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591㎖ 용량의 유리컵으로 초록색 털모자를 쓴 곰돌이 인형 모양이 특징이다. 컵과 실리콘 뚜껑, 초록색 빨대가 한 세트이며 판매 가격은 4만5000원이다. 해당 제품은 2023년 가을 스타벅스코리아가 자체 기획상품(MD)으로 처음 선보였을 당시에도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베어리스타 콜드컵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미 나타난 바 있다. 지난 11월 북미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동일한 제품이 출시되자 개점 직후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온라인 판매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 한해 물량이 풀리며 미국 전역에 품귀 현상이 일어났고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을 둘러싸고 몸싸움까지 발생했다. 텍사스 휴스턴에서는 새벽 실랑이 끝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미 매장의 정가는 29.95달러(약 4만3000원)였지만 이베이(eBay)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300~500달러(약 40만~70만 원)에 거래됐고 일부 사례에서는 1400달러(약 195만 원)에 달하기도 했다. 뉴저지주의 한 매장에서도 오픈런 줄을 서던 고객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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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국 재출시 역시 온라인 판매 없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진행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정확한 입고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장당 약 5개 내외의 소량만 입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정수량 판매로 1차 수량 외에 2차로 추가 입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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