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 한우 농가 출하
29개월령 한우 거세우 제주 최고 기록 갱신
제주축산농협 축산물 공판장에서 제주도 역대 최고 등심 단면적을 기록한 한우 거세우가 출하됐다.
30일 축산물 품질평가원 제주지원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우를 사육 중인 변철희 농가가 제주축협 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29개월령 한우 거세우의 등심 단면적이 17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100㎠)보다 71㎠나 커 제주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최고 기록은 200㎠다.
이 개체는 도축 후 무게가 525㎏, 근내지방도 9, 등지방 두께 5㎜, 육량지수 66.91로 매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근내지방도는 근육 속에 지방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마블링)로, 9는 가장 높은 단계다. 육량지수는 소를 도축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살코기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경제성이 크다. 67.2 이상이 A등급에 해당한다.
올해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개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축협은 설명했다. 대상 축은 도체중 553㎏, 근내지방도 9, 등지방두께 10㎜, 등심단면적 154㎠를 나타냈다.
축협은 해당 농가가 체계적인 농협 사료 공급으로 철저히 사양관리를 한 덕분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축협에 따르면, 해당 변철희 농가는 제주축산농협 제주 한우 브랜드 '보들결' 참여 농가이자 농협중앙회 한우암소검정 시범사업 참여 농가다. 제주축산농협 경제사업을 전이용하며, TMRR(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등 체계적인 농협 사료 공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한 사양관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변철희 농가는 올해 거세우 한우 42두를 출하했으며, 평균 도축 개월령이 29.5개월로 전국 평균 31.6개월령보다 약 2개월 빨리 출하하는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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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창수 제주축산농협 조합장은 "변희철 조합원은 20년 넘게 한우 개량에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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