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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또 CES를 흔들다‥혁신가들의 AI 경쟁[미리보는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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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또 CES를 흔들다‥혁신가들의 AI 경쟁[미리보는 CES]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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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6'를 앞두고 엔비디아, AMD, 레노버, 지멘스 등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치열한 비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CES는 가전 기업의 영역을 넘어섰다. AI 기업은 물론 AI로 변신을 시도하는 전통의 기업들이 이 자리를 이용해 변신을 선언한다. '혁신가들이 온다'는 주제를 내세운 CES 2026은 단순한 신기술의 향연을 넘어, AI(인공지능)가 물리적 세계와 결합해 어떻게 산업과 일상을 송두리째 바꿀지 증명하는 '실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 "역시 엔비디아 젠슨 황"…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등판이다. 황 CEO는 개막 하루 전인 1월 5일 오후(현지시간) 라이브 특별 연설을 통해 CES 2026의 사실상 오프닝을 장식한다. 젠슨 황의 행사는 CES 공식 행사가 아니지만, 주목도는 다른 행사를 압도한다. 행사 순서도 공식적인 개막 연설보다도 앞선다. 젠슨 황은 CES 2025에 이어 2026행사에도 연이어 등장하며 행사의 흐름을 자신을 중심으로 뒤바꿔놓았다.


젠슨 황은 지난 CES 2025 기조연설을 통해 소비자용 GPU를 공개하고, 로봇이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를 화두로 던지며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업계에서는 그가 올해는 피지컬 AI의 진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 AI(Agentic AI)'의 구체적인 청사진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PU와 CPU를 결합한 새로운 PC용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젠슨 황은 2025년 행사에서는 양자컴퓨터에 대해 비판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CES가 새롭게 선보이는 '파운드리(Foundry)' 전시와 협업하며 차세대 AI 칩과 함께 로보틱스,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기술 시연에 나선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이나 젠슨 황의 부스 방문 여부에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의 수장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황 CEO의 입에서 나올 키워드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젠슨 황은 2025년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D램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젠슨황 또 CES를 흔들다‥혁신가들의 AI 경쟁[미리보는 CES] CES 2026 공식 키노트 연설에 나서는 CEO들. 왼쪽부터 롤랜드 부시 지멘스 CEO,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 리사 수 AMD CEO, 양위안칭 레노버 CEO.

◆"스피어를 점령해라"‥중국 기업 레노버의 행보도 파격적이다. 레노버는 중국기업이지만 미국 IBM의 PC 사업을 인수한 후 글로벌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CEO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공연장 '스피어(Sphere)'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테크 기업이 스피어를 통째로 빌려 CES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2025년에는 델타항공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레노버는 스피어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의 시각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양 회장은 '모두를 위한 더 스마트한 AI(Smarter AI for All)'를 주제로,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디바이스까지 아우르는 레노버의 하이브리드 AI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F1' 경주 자동차의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한 레노버의 협업도 소개한다. 레노버는 스피어의 압도적인 몰입형 스크린을 활용해 AI가 데이터센터를 통해 어떻게 산업을 혁신하고, 미래 컴퓨팅 환경을 재정의하는지를 극적으로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 리사 수·롤란드 부시 등 테크 리더 'AI 대격돌'=엔비디아의 AI 독주를 견제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엔비디아에 맞서는 리사 수 AMD CEO는 이번 CES 2026의 공식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수 CEO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기반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엔비디아에 대항할 AMD만의 AI 솔루션과 차세대 프로세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독일 지멘스의 롤란드 부시 CEO 역시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그는 AI와 산업용 메타버스의 결합을 통해 제조업과 모빌리티 등 전통 산업이 어떻게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지 보여줄 계획이다. AI가 단순히 소프트웨어 영역에 머물지 않고, 제조 현장과 같은 현실세계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적인 건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도 이번 CES에서 AI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할 것으로 점쳐진다.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는 상표명이 굴착기의 대명사로 통하는 회사가 어떻게 스마트 인프라 시대를 주도할 것인지 설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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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행사가 "AI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진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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