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6% 증가…복지에 6051억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2026년도 예산을 총 1조103억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역대 최초로 본예산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160억 원(1.6%)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9919억원으로 2.8% 늘었고, 특별회계는 184억원으로 37.4% 줄었다.
전체 예산의 약 60%에 달하는 6051억원이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됐다. 저출산·고령화 대응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밤샘 긴급돌봄 키움센터 운영 등에 36억원을 투입해 보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청목어르신복지센터 신축공사, 돌봄 통합지원 운영,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확대 등에 14억원을 반영해 노인복지를 강화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사 처우개선비 5억400만원을 신규 반영하고, 장애인 배상책임보험 지원을 확대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Y교육박람회 운영 12억8000만원, 권역별 미래교육센터 운영 10억6000만원 등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강화한다. 내년 5억원 추가 출연으로 총 4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며 청소년 지원 기반도 확대한다.
청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5억5000만원, 전통시장 이벤트 등 골목상권 지원 사업비 5억7000만원이 포함됐다.
도로·하수·보안 등 생활 안전시설 보강에 15억원, 목동아파트 재건축 이주 안정화 연구, 목동운동장 일대 통합개발 사업 등 도시기반 확충에도 5억2000만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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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026년 예산은 주민 일상의 불편을 줄이고, 미래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복지, 교육, 안전, 개발 등 전 분야에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재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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