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식 업무보고' 확실한 신상필벌…"국민은 다 안다"

시계아이콘03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생중계 논쟁에 "국민 주권 내실화" 강조…앞으로도 공개 방침
외화 밀반출·기술탈취·댓글조작·원전 갈등 등 민감 현안 직격
과거 논란이 된 사안 짚고, 책임자 강하게 질타
모범 실무자엔 '박수'로 당근

지난주부터 나흘 동안 진행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외화 밀반출' '기술 탈취 제재' '댓글·여론조작' '원자력 정책 갈등' 등 민감 현안을 정면으로 파고들며 부처 수장은 물론 담당 실무자에게 송곳 질문을 이어갔다. 대통령은 현안과 관련된 수치·절차를 즉석에서 따져 묻고, 답변이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즉시 질타하는 장면이 생중계로 그대로 노출되면서 투명한 국정운영 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준비가 돋보인 실무자에겐 '모범 사례'로 치켜세우는 방식으로 당근과 채찍도 병행했다.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자 대통령실은 지엽적 부분이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다는 단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며 남은 공개 원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이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주권도 내실화된다"고 언급했다. 17일 산업통상부 업무보고에서도 "국민은 집단지성을 통해 다 보고 있다. 업무보고 자리를 공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국민들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행정의 원칙이 법에 있으나 당연히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재명식 업무보고' 확실한 신상필벌…"국민은 다 안다" 연합뉴스
AD

과거 논란이 된 사안 짚고, 책임자 강하게 질타

이 대통령은 나흘간 과거 논란이 됐거나,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민생·경제 사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의 수익성 검토를 두고 대통령의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석유공사 측에 배럴당 생산원가 추산 등을 캐물으며 "수익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질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이 "변수가 많아 (수익성을) 별도로 계산해보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을 하자 "변수가 많으면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재임 기간 국가유산청 전승공예품은행에서 장인 공예품 63점을 빌려 간 점을 짚고 "모든 행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장관이든 대통령이든 특권층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공예품 63점 중 찻잔 1개를 파손해 300만원을 변상하기도 했다. 결국 허 청장은 "지난 3년의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께 사죄드리고 있다"며 "이번에 관련 제도를 다 바꿨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선 외화 불법 반출 문제를 두고 질의응답이 오가다 대통령이 강하게 질타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학재 사장이 동문서답을 하거나 즉답하지 않자 이 대통령은 "지금 딴 데 가서 노시냐" "질문에 정확히 답을 하라"라고 지적했고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 하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이 업무보고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의 지시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별도의 기자회견을 자처해 같은 주장을 반복한 행위를 두고서는 "업무보고를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라면서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라고 비판했다.


원자력 발전 정책을 둘러싼 진영 간 해묵은 논쟁에 대해서는 "효율성·타당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은 없고 편 가르기 싸움만 벌어진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적 논쟁에 내 편·네 편을 왜 가르냐"라면서 정당·진영에 따라 같은 사안도 결론이 달라지고, 거짓이 진실처럼 유통되는 경우가 많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당적 없는 사람이 말해 달라"라는 농담을 섞으며 실무자들에게 명확한 근거에 기초한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원전 건설 기간,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실익 등 쟁점은 사실과 데이터로 공개 검증하고, 과학적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사안은 업무보고 중 '즉석 지시'
'이재명식 업무보고' 확실한 신상필벌…"국민은 다 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기술탈취 제재와 관련해 "(과징금이) 최대 20억원이라고 했는데 너무 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탈취로 1000억원을 벌었는데 20억원 해봐야 (얼마 안 된다). 나 같으면 막 훔칠 것 같다"면서 매출 대비 또는 탈취로 얻은 이익의 '몇 배' 같은 방식으로 과징금 체계를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형사처벌은 실효성이 없으니 경제제재를 강화해 제재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경찰청 업무보고에선 "순위 조작이나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조작도 매우 나쁜 범죄행위"라며 "한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정 포털의 특정 기사 2~3개만 집중적으로 공감 댓글이 올라오는 등 여러 정황을 거론하며 수사 가능 여부를 묻기도 했다. 포털 순위 조작 목적의 기술 활용은 명예훼손이 아니라 "업무방해"라고 지적하면서 "포털 회사들이 영업상 이유로 일부러 방치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심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연명치료(의료) 중단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즉석 지시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도덕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전제하고 "연명치료를 안 하겠다고 하면 그 비용이 엄청 절감되는데, 여기에 혜택을 주는 방법 중 하나가 보험료를 깎아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치료 비용이 절감되는 게 어느 정도 확인되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하는 정책이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논쟁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완전히 무시할 수 없으니 고민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연명치료 사안과 함께 탈모 치료에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탈모도 병의 일부 아니냐"라며 "옛날에는 미용 문제로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주문에는 보험료와 관련한 젊은 층의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며 "'보험료는 내는데 혜택이 없다. 절실한데 왜 안 해 주냐'라는 청년들의 소외감이 너무 커져서 하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에 대한 건보 적용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모범 사례'는 업무보고 현장서 직접 언급하며 격려
'이재명식 업무보고' 확실한 신상필벌…"국민은 다 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모범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호명해 당근도 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때 별도 시스템을 만들어 민원 처리를 했다던데, 담당자가 누구냐"라고 물었고, 오유경 식약처장이 김익상 정보화담당관을 소개하자 "아주 훌륭하게 잘 처리했다. 박수 쳐달라"라고 했다.


같은 날 앞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는 신안군 재생에너지 모델을 소개하며 "사업을 하려면 주민 몫으로 30%가량 의무 할당한다는데 아주 모범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나가다 우연히 (인터뷰를) 봤는데 신안군 담당 국장이 엄청 똑똑한 것 같다"며 "관련 부처에서 데려다 쓰든지 하는 것도 검토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는 유전자변형식품(GMO) 콩 수입 관련 정보를 구체적으로 답변한 변상문 식량국장을 모범사례로 꼽으며 칭찬하기도 했다. 변 국장은 '콩GPT'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채유용 콩으로 두부를 만들지 않느냐"라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식용은 비유전자변형식품"이라고 답했고, GMO 콩의 수입 규모와 국내 생산량이 얼마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100만t" "8만3000t"이라며 객관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김정관 장관이 '가짜일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민간에서 모셔온 보람이 있다"고 극찬했다. 김 장관은 새로운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조직을 혁신하고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가짜일 줄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말 재미있는 아이템 같다. 모범적으로 잘 만들어보시라"라며 "산업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다른 부처들도 동시에 진행하라고 하라"라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지시했다.


AD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18일 국방부·병무청·방위사업청·국가보훈부, 19일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법무부·검찰청·성평등가족부 순으로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오는 23일까지 해양수산부 등 남은 부처 보고도 이어갈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