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남아 무서워하는 한국인들 잡아라"…특가 공세에 시골까지 불티난 日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국 단체객 감소에 호텔 특가 잇따라
출국세 인상·지진 우려 변수

중국 단체 여행객 감소로 수요 공백이 생긴 일본 호텔들이 '최대 고객층'인 한국 관광객 확보에 나서며 단기 특가를 내놓고 있다. 동남아 지역 여행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발 일본 여행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출국세 인상 검토와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 등이 향후 수요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동남아 무서워하는 한국인들 잡아라"…특가 공세에 시골까지 불티난 日 도쿄 아키하바라의 골목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AD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일본 패키지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5~30% 늘었고 도쿄·오사카·후쿠오카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코쿠·남규슈 등 지방 소도시는 항공 노선 확대와 특가 공급 효과가 겹치며 최대 500%까지 예약이 뛰었다.


중국 단체 수요가 줄면서 일본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 호텔들도 한국 시장을 겨냥한 단기 특가를 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가격 인하·동남아 안전 우려 겹치며 일본 수요 강화

노랑풍선도 일본행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 4분기 일본 패키지 예약은 전년 대비 2.3% 늘었으며 대도시보다 시코쿠·혼슈 등 지방 지선 노선의 증가 폭이 더 컸다.


교원투어의 동계 시즌(12~2월) 예약에서도 일본 비중은 21.9%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선호도는 삿포로(28.8%)가 가장 높았고 마쓰야마(18.4%)·후쿠오카(17.0%)·오사카(16.7%)·대마도(8.4%) 등이 뒤를 이었다. 나고야·와카야마 등 신규 지역의 수요도 증가하며 여행지 다변화 흐름이 나타났다.


자유여행객이 중심인 놀인터파크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 10일 기준 일본 숙소 거래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도쿄·오사카·후쿠오카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삿포로와 오키나와도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일본 호텔의 가격 인하뿐 아니라 최근 동남아 지역의 치안·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본이 대체 여행지로 떠오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출국세 인상·지진 우려는 변수
"동남아 무서워하는 한국인들 잡아라"…특가 공세에 시골까지 불티난 日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발 항공편 게시판에 일본행 항공편이 안내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만 출국세와 숙박세 인상 등 비용 변수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오버투어리즘(관광공해) 대응 재원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인 1000엔(약 9400원)에서 3000엔(약 2만8000원)으로 3배 이상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 8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지진 이후 추가 지진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향후 일본 관광 수요에도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AD

한편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82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약 478만3500명으로 중국과 대만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