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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사 부부에 "한국 사람 같은데?" 친근했던 이유…이력은 더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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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부모 따라 가나서 선교 활동
1999년 시민권 신청 후 2015년 시민권 취득
통신,핀테크 등 20여간 기업활동
역대 대통령에 한국어 통역 담당…평창 부대표단장 활동도

가나 대사 부부에 "한국 사람 같은데?" 친근했던 이유…이력은 더 놀라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고조 최 주한 가나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고조 최 대사, 배우자 백시은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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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인도·오스트리아 등 한국에 새로 부임한 8개국 주한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았다.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는 고랑랄 다스 인도 대사, 에바 마리 루섹 오스트리아 대사, 쿠언 폰러타낙 캄보디아 대사, 버나뎃 테레스 페르난데즈 필리핀 대사, 하젬 자키 이집트 대사, 고조 최 가나 대사, 마리무투 카루파야 파뜨마나단 스리랑카 대사, 와엘 하셈 레바논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대사는 고조 최 가나 대사와 부인 백시은 여사. 한국인처럼 생겼는데 진짜 한국인 맞다.


주한가나대사관이 전한 최 대사의 프로필에 따르면 최고조 대사(본명 최성업)는 1992년 한국에서 장로교 선교사로 오신 부모님을 따라 처음 가나에 왔다. 어린 시절부터 가나 전역, 특히 오지나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 사회를 방문하는 선교 활동에 참여했다. 이러한 초기 경험은 겸손, 봉사, 그리고 문화 간 이해라는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원칙들은 그의 공직 생활과 리더십을 이끌어가는 지침이 되고 있다. 수십 년간 가나의 사회 및 경제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그는 1999년 처음 시민권 신청을 한 후 2015년에 가나 시민권을 취득했다.


최 대사는 통신, 핀테크, 광고, 마케팅, 호텔·관광, 자연 건강 및 교육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기업가 및 경영 리더십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나나텔(Nanatel), 울트라콤(Ultracom), 페이스위치(PaySwitch), 원하트 아프리카 아카데미(One Heart Africa Academy), 아트 아프리카 재단(Art Africa Foundation), 빌리지 복지 재단(Village Welfare Foundation) 등 여러 성공적인 기업을 설립하고 회장직을 역임했다. 또한 시스트 투자(Xist Investment), 사나 아프리카 재단(Sanaa Africa Foundation, 케냐), 쿠미 대학교(Kumi University, 우간다)의 이사회에서도 활동했다.

가나 대사 부부에 "한국 사람 같은데?" 친근했던 이유…이력은 더 놀라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고조 최 주한 가나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사관은 "그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아프리카 비즈니스 생태계에 대한 공헌은 그를 가나의 핀테크 및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인정받게 했다"면서 "그는 가나 CEO 서밋, 한국-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 유나이티드 웹 서밋, 이스마엘 얌손 라운드 테이블과 같은 주요 국제 플랫폼에서 초청 연사로 활동했다"고 했다.


최 대사는 자선 활동과 인도주의적 사업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한다. 그는 청소년 역량 강화, 교육 및 농촌 개발에 중점을 둔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이끌고 있다. 대사관은 "국가를 대표하기 위한 그의 헌신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가나의 참가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데서 잘 드러난다"면서 "당시 그는 부대표단장으로서 가나의 유일한 선수단 후원을 담당하고 가나 올림픽 위원회의 국제 연맹 의무 이행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가나 대사 부부에 "한국 사람 같은데?" 친근했던 이유…이력은 더 놀라워 주한가나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조 최 대사 프로필 사진.

최 대사는 대사로 임명되기 전에도 가나의 역대 대통령들인 존 아기예쿰 쿠푸어,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아도, 존 드라마니 마하마를 위해 한국어 통역 및 통역을 담당하며 가나-한국 관계 발전에 기여했고, 고위급 양자 만남을 원활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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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2025년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최고조 대사는 가나와 한국 간의 화합, 신뢰, 그리고 공동의 목표를 상징한다"면서 "선교사의 아들에서 기업가, 자선가, 그리고 현재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그의 독특한 여정은 봉사, 혁신,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헌신한 삶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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