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농업·곤충산업 집적한 미래농업 신거점 구축
'이제 시작'이라는 묵직한 기대가 담겨 있는 농업의 경계를 기술과 산업으로 확장해온 예천군의 행보가 이번 지정으로 본격적인 국가지대의 무대에 올라섰다는 분위기였다.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2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서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농업 체계 전환의 중대한 전기를 마련했다.
바이오 기반 농생명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핵심 사업에서 예천군이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그동안 추진해온 미래농업 프로젝트의 정책적·산업적 가치를 정부가 공식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린바이오 육성지구는 미생물·곤충 등 생물자원을 산업화해 연구개발, 생산, 사업화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갖춘 지역에 부여되는 제도다.
지정 시 기업에는 국비 사업 참여 자격과 입주 가점이 제공되며, 지구 내 용지·시설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민간에 대부할 수 있어 기업 유치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이번 선정은 예천군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제3 농공단지 조성과 디지털 농업혁신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다. 보문면 신월리에 18.1ha 규모로 조성 중인 제3 농공단지는 농업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할 신규 산업용지로, 지역 농업산업 구조의 확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지보면 매창리에 추진되는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총사업비 600억원, 약 20ha 규모로 조성되는 예천 미래농업의 핵심축이다.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 임대형 스마트팜, 임대형 수직농장 등이 집적된 구조로 설계되어 예천군을 곤충·그린바이오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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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예천군수는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선정은 예천군이 첨단농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쌓아온 준비와 투자가 국가적으로 공인받은 순간"이라며 "농업을 지역의 확실한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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