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금금리 1년 만에 오르고, 주담대는 보합…"가산금리 낮춘 영향"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은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시장금리 오르며 예금금리도 상승…0.04%P 올라
주담대는 금리 유지, 신용대출·기업대출은 하락해

예금금리 1년 만에 오르고, 주담대는 보합…"가산금리 낮춘 영향"
AD

은행이 취급하는 예금금리가 1년 만에 올랐다. 지표금리인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시장금리 상승에도 일부 은행이 지난 8·9월 중 내린 가산금리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보합을 기록했다.

예금금리 1년 만에 오르고, 주담대는 보합…"가산금리 낮춘 영향"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2.52%로 집계됐다. 저축성수신금리가 오른 것은 지난해 9월(3.41%) 이후 1년 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04%포인트 상승해 연 2.52%로 집계됐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0.02%포인트 올라 2.54%였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시장금리가 1년 만에 오르면서 수신금리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행채6개월물과 1년물은 9월 각각 0.03%포인트 상승해 전달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김 팀장은 시장금리가 오른 데 대해 "시장에서 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측면이 있다"며 "9월 들어 주택시장 불안이나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부분도 있어 단기금리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시장금리가 오르는 상승압력에도 연 4.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담대 금리 역시 3.96%로 전달과 같았다. 올해 1월 4.27%까지 오른 주담대 금리는 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6~7월 상승세로 돌아섰다가 8~9월에는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고정형(3.94%)과 변동형(4.08%) 모두 전월과 금리가 같았다. 김 팀장은 "지표금리는 올랐지만 일부 은행들이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 중에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한 영향"이라며 "연간 목표에 여유가 있는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주담대 평균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김 팀장은 "10월에는 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더 많이 반영될 수 있으나 지표금리인 은행채5년물 금리가 꽤 많이 오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은행채5년물 금리는 10월 0.09% 올랐다.


전세자금대출은 연 3.76%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지난 6월(3.71%)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연 5.31%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5.34%)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이 역시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들을 포함하는 가계대출은 연 4.1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 팀장은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이 주담대 등 다른 대출보다 신규취급이 덜 줄면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연 3.99%로 0.04%포인트 내렸다. 올해 6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은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 시장금리가 상승했으나 정책금융 취급이 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상 금리가 모두 내렸다. 대기업 대상 금리는 연 3.91%, 중소기업 대상 금리는 4.05%로 각각 0.08%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했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51%포인트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62.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91.5%로 3.0%포인트 올라 지난 6월(90.6%)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AD

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수신금리는 저축은행과 신협,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도 모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 1년 만에 오르고, 주담대는 보합…"가산금리 낮춘 영향"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