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과 외로움, 관계 복지로 풀어야"
"복지는 연결 정치, 관계 회복이 해답"
"광주다움 통합돌봄, 경제복지의 실험"
광주시의회 박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은 지난 24일 서울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열린 '2025 국제학술대회'에 특별강연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연결과 고립의 교차상태'를 주제로 열렸으며, 박 의원은 '고립과 외로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의원은 "초연결 사회의 고립은 복지의 사각지대가 아니라 관계의 단절에서 비롯된다"며 "시민이 시민을 돌보는 지역복지의 회복이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이며, 19~39세 청년의 3%가 은둔형외톨이 상태로 추정된다"며 "복지는 지원이 아닌 연결과 관계 회복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대표 발의한 '광주시 통합돌봄 지원조례'를 기반으로 추진된 전국 최초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이 제도는 한 번의 신청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체계이자, '신청하지 않아도 찾아가는 돌봄'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성을 바탕으로 한 '관계복지이자 경제복지'의 실험으로, 행정이 주는 복지에서 시민이 함께 만드는 복지로의 전환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97개 동에서 약 1,200명의 돌봄 인력이 활동 중이며, 방문간호·운동지도·케어안심주택 등 13개 신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도시혁신상 최고상을 수상하며 지방복지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박 의원은 "은둔형외톨이 지원 조례(2019) 제정과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사회적 고립 대응의 폭을 넓혔다"며 "센터는 2022년 이후 1,400건 상담, 571명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며, 단순한 상담 기관이 아닌 '관계 회복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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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복지의 본질은 행정이 아닌 시민의 참여 속에서 구현된다"며 "광주는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실험하고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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