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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이폰은 아이폰" 새벽부터 '오픈런'…애플 팬 "AI 뭐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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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시리즈 19일 공식 출시
고객들 애플스토어 줄 늘어서
'AI 혁신 부재' 비판에도 구매
삼성전자, 갤럭시 S25 FE 내놓으며 맞불

"5, 4, 3, 2, 1! 환영합니다!"


19일 오전 7시30분 찾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이날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의 출시일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구매를 위한 줄이 늘어서 있었다. 아이폰 17 시리즈(아이폰 17·17 프로·17 프로 맥스, 아이폰 에어)는 이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1차 출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아이폰 16 시리즈부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는데, 이 영향으로 아이폰을 일찍 만나보려는 외국인 고객들도 대기줄에 섰다. 이윽고 아침 8시가 되자 직원들이 카운트다운을 거쳐 구매 고객들을 환영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출시일에 애플스토어를 찾은 고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늘었다.


[르포]"아이폰은 아이폰" 새벽부터 '오픈런'…애플 팬 "AI 뭐가 중요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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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9시부터 애플스토어 명동 앞에서 줄을 섰다는 대학생 김지민씨(20대)가 이날 1호 구매자가 됐다.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아 매년 휴대폰을 교체한다는 그는 이날 새로 라인업에 추가된 초슬림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구입했다. 지난해에도 출시일에 맞춰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6을 구매했다는 그의 손에는 갤럭시 S25 엣지도 함께 들려 있었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새벽에 왔는데 1호 구매자가 되진 못했다"면서 "어제부터 밤을 새울 작정으로 새벽 동안 할 일거리를 갖고 대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직접 만져본 아이폰 17 시리즈 가운데 돋보이는 건 아이폰 에어였다. 아이폰 에어의 두께는 5.6㎜, 무게는 165g인 만큼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체감됐다. 다만 경량화를 위해 카메라와 스피커가 1개씩만 탑재됐고 물리적 유심이 아닌 이심(eSIM)만 지원한다. 직접 체험해보니 스피커가 1개가 탑재된 탓에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 음량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르포]"아이폰은 아이폰" 새벽부터 '오픈런'…애플 팬 "AI 뭐가 중요해" 연합뉴스

8시 매장 오픈 이후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입장한 고객들은 대부분 예약 구매한 휴대폰을 수령했다. 애플은 경쟁사에 비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이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된 iOS 26 역시 AI 기능의 발전보다는 유저 인터페이스(UI) 디자인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아이폰 충성 고객들은 AI 기능의 부재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날 아이폰 17을 구매한 하모씨(30대)는 "애플 인텔리전스(애플의 AI 시스템)의 발전이 느린 것은 맞지만 온디바이스(AI 연산 작업을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방식) 처리 방식이라 더 안전할 것"이라면서 "애플도 관련 투자를 늘리는 만큼, AI 기능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개 직후 평가가 갈렸던 프로 모델의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도 나타났다.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카메라 부분이 차지하는 영역을 넓히면서 새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날 코스믹 오렌지 색상의 아이폰 17 프로 맥스 모델을 구매한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카메라 섬 부분의 디자인을 이렇게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디자인이 눈에 익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포]"아이폰은 아이폰" 새벽부터 '오픈런'…애플 팬 "AI 뭐가 중요해" 애플스토어 명동에 전시된 아이폰 에어. 이명환 기자

이동통신 3사도 아이폰 17 시리즈의 구매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신제품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를 통해 에어팟 맥스와 애플페이 티머니(교통카드) 등 경품을 증정하고 전용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아이폰17 시리즈 구매 고객이 디바이스 초이스에 가입하면 에어팟 프로 2세대, 에어팟 4세대 등을 최대 10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애플 공식 액세서리 증정과 용량 업그레이드(아이폰 에어) 등의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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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도 휴대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폰 '갤럭시 S25 FE'(팬 에디션)과 태블릿 PC '갤럭시 탭 S11' 시리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3 FE'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이 중에서도 갤럭시 S25 FE 모델은 갤럭시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내면서도 사양을 낮춘 이른바 '가성비' 모델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와 동일한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함에도 출고가를 94만6000원으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르포]"아이폰은 아이폰" 새벽부터 '오픈런'…애플 팬 "AI 뭐가 중요해" 연합뉴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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