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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세장에도 실종된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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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규 상장 1건에 그쳐
지난달 11건, 지난해 9월 5건 대비 대폭 감소
전통적 비수기에 IPO 제도 개편 영향
명인제약 흥행 여부에 주목

코스피가 이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급 강세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에는 찬바람이 감돌고 있다. 이달 신규 상장이 1곳에 그치면서 역대급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급 강세장에도 실종된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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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신규 상장건수는 1건에 그쳤다. 이마저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것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이달 신규 상장 기업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9월 5건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대폭 줄었다. 전월에 비하면 더욱 부진하다. 지난달에는 11건의 상장이 이뤄졌고 7월에도 10건이 상장되며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신규 상장건수를 기록했었다. 이달 신규 상장기업은 오는 1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에스투더블유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1999~2024년) 동월 평균 IPO 기업수는 7개, 최근 5년(2020~2024년) 평균은 9개로 올해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9월 IPO 시장 공모금액 및 예상 시가총액도 역대 동월 평균 대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역대급 강세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IPO 시장이 부진한 것은 9월이 원래 비수기인 데다 IPO 제도 개편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IPO 시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을 확대하고 수요예측 참여 자격·주관사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지난 7월부터 기관 배정 물량 40% 이상을 의무 보유 확약 기관에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 확약 비중이 기준에 미달할 경우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1%(상한금액 30억원)를 직접 인수해 6개월간 보유하도록 했다. 박 연구원은 "9월은 역대 IPO 시즌에서 4월과 함께 비수기로 꼽힌다"면서 "이는 상반기 실적 결산을 기준으로 IPO를 추진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7월 이후 IPO 시장에 적용되는 다양한 정책들의 영향이 반영되는 것을 감안해 기업들이 우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 달 상장 예정인 명인제약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명인제약은 이달 9~1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총 2028곳이 참여해 경쟁률 488.95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범위(4만5000~5만8000원) 상단인 5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은 197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8468억원으로 예상된다. 명인제약은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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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강세장에도 실종된 IPO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명인제약은 '메이킨'과 '이가탄'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일반의약품(OTC) 비중은 15%에 불과하고 전문의약품(ETC) 매출 비중이 높아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 34%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최대주주 지분율도 73.81%로 높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낮다. 현금배당 성향은 2024년 기준 16%로 상장 후에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2027년 신공장 가동과 조현병 신약 국내 출시에 따라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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