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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어도 가성비 효과?…아이폰 17, 기본 모델 '품절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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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기본 모델, 온라인몰서 품귀
전작 대비 성능 개선에 가성비도 영향
경쟁사 대비 뒤처지는 AI 기능은 약점

오는 19일 공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 17 시리즈가 '혁신이 사라졌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고급 모델인 프로보다 기본 모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변을 낳고 있다. 아이폰 17 시리즈가 경쟁사 대비 인공지능(AI) 기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프로 모델에 대한 수요는 주는 대신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한 기본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IT·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작된 아이폰 17 시리즈의 국내 사전예약에서 기본 모델이 온라인몰에서 잇따라 품절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아이폰 신제품의 사전예약 당시 프로 모델의 인기가 높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애플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 11 시리즈부터 휴대폰을 기본과 프로 제품군으로 나눠 출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슬림 모델인 에어가 라인업에 새로 추가됐다.


혁신 없어도 가성비 효과?…아이폰 17, 기본 모델 '품절대란' 아이폰 17.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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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쿠팡과 11번가 등 주요 e커머스에서 진행 중인 아이폰 17 시리즈의 자급제 휴대폰 사전예약에서 기본 모델은 모든 용량과 색상의 제품들이 동나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 색상은 사전예약이 시작된 12일 밤 9시 직후에 구매 수요가 몰리면서 1분 이내에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를 거쳐 구매하는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SK텔레콤이 진행 중인 아이폰 17 시리즈의 사전예약에서 기본 모델은 품절로 사전예약 구매가 불가한 상황이다. 나머지 통신사들의 경우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사전예약 신청은 받고 있지만, 실제 제품 수령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아이폰 17 프로·프로 맥스와 아이폰 에어는 자급제와 통신사 예약 모두 일부 모델과 색상을 제외하면 현재도 주문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아이폰이 AI 기능에서 경쟁사들에게 밀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프로 교체 수요가 기본 모델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에 구글 '제미나이'와 자체 모델인 '삼성 가우스' 등을 활용한 AI 기능을 이미 운영체제(OS)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실제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신제품들의 판매량은 국내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달 초 국내에서 3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여 만에 세운 기록으로, 국내에서 출시한 5G 갤럭시 S 시리즈 기준 가장 빠르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 역시 국내 사전판매에서 104만대의 판매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혁신 없어도 가성비 효과?…아이폰 17, 기본 모델 '품절대란'

애플은 지난 6월 개최된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아이폰 17 시리즈에 탑재되는 iOS 26을 발표했는데, 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의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대규모 업데이트나 에이전틱 AI 서비스인 '개인화된 시리'의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기능은 내년 출시가 예상된다.


올해 아이폰 17 기본 모델의 인기는 지난해 아이폰 16 대비 성능이 개선된 데 더해 가격 인상 폭을 줄이면서 가성비가 두드러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7은 전작과 비교해 120㎐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ProMotion)과 화면 상시표시 기능(AOD) 등 디스플레이의 개선이 이뤄졌다. 기본 용량 역시 아이폰 16의 128GB에서 256GB로 증가했는데, 가격 인상 폭은 4만원(125만원→129만원)에 그쳤다. 같은 용량의 제품과 비교한다면 사실상 가격이 인하된 셈이다.


반면 아이폰 17 프로는 128GB 용량 모델이 삭제된 데다 256GB 모델의 가격이 179만원으로 오르며 가격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과 제품 색상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전작 대비 인기가 시들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새 라인업인 에어도 경량화를 위해 카메라와 스피커가 각각 하나씩만 탑재됐고, 물리 유심 대신 이심(eSIM)만 지원하면서 휴대폰 교체에 불편이 예상된다. 물리 유심을 쓰고 있던 고객은 이심으로의 전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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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가격이 오른 데 반해 AI 기능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프로 모델의 인기가 이전보다 덜하고 그 수요가 기본 모델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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