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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쿠폰' 마중물 됐나…한가위, 50만원 짜리 한우세트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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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프리미엄 축산 세트 판매 호조
대형마트, 5만원 미만 실속형 과일세트 인기

다음 달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선보이는 명절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5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선물이,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소비자의 선택이 뚜렷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쿠폰' 마중물 됐나…한가위, 50만원 짜리 한우세트 '불티'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에서 모델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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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프리미엄 한우 인기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전 점에서 총 170여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추석 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이달 11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추석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축산, 청과, 수산 등 전통적인 인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었고, 최근 떠오르는 와인과 그로서리(식료품) 상품군은 두 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축산에서는 구이 부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40만원짜리 '레피세리 로얄한우 스테이크'와 31만6000원짜리 '레피세리 특선한우 로스' 등이 많이 팔렸다. 청과에서는 차례용으로 활용도가 높은 사과와 배 세트로 구성된 '아리수 사과 황금배 3종(14만5000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6일부터 과일과 축산, 수산, 건강식품, 와인 등 300여개 품목을 사전 예약으로 내놓았다. 지난 11일까지 17일간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9% 신장했다. 품목별로는 와인이 223.3% 뛰었고, 수산 179.8%, 축산 109.7%, 농산 105.6%, 건강·차 20.7% 순이었다.


'소비 쿠폰' 마중물 됐나…한가위, 50만원 짜리 한우세트 '불티'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늦은 10월에 자리해 일찍부터 명절 분위기가 형성되고 선수요가 발생했다"며 "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선물 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축산에서는 20만~40만원 가격대의 구이용 선물 세트가 인기였는데,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등 구이용 한우 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선물 세트 220여종에 대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16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1% 늘었다. 품목별로는 정육 매출이 84.8%, 청과 매출이 86.3% 신장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49만원짜리 '현대특선 한우구이 죽(竹)' 세트와 39만원짜리 '현대 한우 구이모둠 매(梅)' 세트, 18만원짜리 '과일의 정점 매(梅)' 세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형마트, 과일부터 양말까지 실속 세트↑

대형마트의 사전 예약에서는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 수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한 이마트는 이달 1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추석의 같은 시기와 비교해 12.5% 늘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추석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한 4만9800원짜리 '유명산지 사과(3.6㎏, 11입)' 등 5만원 미만 국산 과일 선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54.8% 상승했다. 전복 선물 세트 등이 포함된 '생선회 선물 세트' 매출도 53.3% 늘었다. 여기에 가격 차별화를 위해 내놓은 20만원 이상 국내 축산 선물 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25.3% 증가하는 등 양극화가 뚜렷했다. 가격대별 신장률은 5만원 미만이 11.3%,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18.5%, 10만원 이상이 18.9%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사전 예약 매출이 지난해 추석의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는데, 5만원 미만의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사과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매출이 20%가량 상승한 견과 선물 세트 부문에서는 2만9900원짜리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16g*80봉)'이 판매량 상위권을 형성했다.


'소비 쿠폰' 마중물 됐나…한가위, 50만원 짜리 한우세트 '불티'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대. 이마트 제공

이 밖에 홈플러스도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가까이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5만원 미만 과일 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육포와 곶감 매출도 각각 56%와 40% 상승했다. 또 1만원 미만으로 책정한 초가성비 양말 선물 세트 매출이 35%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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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고 연휴 기간도 길어 미리 선물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등 판매 속도가 예년보다 빠르다"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 세트와 함께 특별함과 희소성을 갖춘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등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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