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럼프 시진핑, 6년 만에 재회하나…APEC 전후 유력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미·중 고위 인사 잇단 접촉
관세 휴전 종료 이전 유력
관세 협상·펜타닐·틱톡 등
미해결 쟁점 조율 전망

미·중 고위 관료들의 잇단 회동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달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전승절 이후에도 미·중 간 무역·안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회담이 양국 간 갈등을 봉합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오는 11월10일 종료되는 '관세 휴전' 이전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핵심 의제는 무역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시진핑, 6년 만에 재회하나…APEC 전후 유력
AD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번 주 연쇄 접촉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방중 시점은 빠르면 오는 11월 초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번 주 미국과 중국 당국자 간에 고위급 외교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지난 10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 통화가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촉은 최근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글로벌 리더십 의지를 과시한 직후 이뤄졌다.


두 사람 간 통화는 지난 7월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두 사람이 첫 대면 회담을 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미·중 간 군사 채널을 통한 소통도 이뤄졌다. 중국 국방부는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9일 저녁 처음으로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외교·군사 분야에서 이어지는 고위급 대화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작업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라이언 페다시우크 미국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전 국무부 중국 담당 보좌관)은 "이번 회동은 올해 말 정상회담을 위한 필수적인 사전 작업"이라며 "관세, 펜타닐, 틱톡 소유권 문제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한 조율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이는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회담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이후 약 2년 만이다. 집권 2기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재회하는 것은 약 6년 만이며, 미·중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유예된 추가 관세 협의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는 동시에 미국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지난 6월 관세 휴전 합의 이후 일부 규제를 완화했지만 군수용 부문 수출은 여전히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첸치 칭화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만약 미국이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중국은 희소금속 수출 규제를 강화해 대응할 수 있다"며 "양측 모두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은 이미 대부분 소진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우신보 상하이 푸단대 미국학연구센터 소장은 "희소금속은 올해 중국이 미국을 겨냥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한 카드"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경계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AD

남중국해와 대만 문제 역시 미·중 간 최대 갈등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대만을 무력으로라도 통일해야 할 '중국의 일부'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 독립을 공식 인정하지 않지만, 무력 침공에는 반대하며 대만에 방위용 무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중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보 난징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남중국해의 해상 안보가 미·중 대화에서 중요한 주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