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세훈 "민간 주도·압도적 속도로 주택 공급…공공 주도는 느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랑구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공급 속도 강조
9·7 대책 평가도…"공공 주도 공급 강조, 속도는 느려"
"서울 주택 공급 관련해 조만간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간 주도 정비사업'을 통해 압도적인 속도와 규모로 공급 목표 달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인 9·7대책을 두고 '공공 주도'의 공급은 사업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한계로 짚었다.


오세훈 "민간 주도·압도적 속도로 주택 공급…공공 주도는 느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AD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 성과를 소개하며 "속도·책임·삶의 질'을 핵심으로 압도적 속도와 규모로 주택을 공급, 주택시장과 주거 안정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9·7 대책은 공공 주도에 방점을 두고 있어 서울시의 주택 정책과 비교하면 철학에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어디까지나 민간 주도로 최대한 행정적으로 지원하면서 도와드리는 게 우리의 철학"이라며 "이번에 발표한 정부의 정책은 공공이 뭐든지 다 주도하겠다 이렇게 강조점을 뒀다. 정부가 직접 하면 더 속도가 더 날 것 같지만 여태까지 시행착오를 회고해보면 속도가 더 더뎠던 걸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공급 대책이 서울보다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오히려 숙제를 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번 대책에서 서울에는 신규 여유 부지 몇 군데를 찾아서 아파트 공급한다는 이야기 외에는 언급이 별로 없다. 그래서 오히려 고민이 생겼다"며 "서울의 주택 공급, 특히 정비사업과 관련해서 확보된 물량을 어떻게 시민들께 알려서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확신을 심어드리느냐가 오히려 서울시의 숙제가 됐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서울시와 국토부 간 관계에 대해서는 "사실 정권이 바뀌고 나서 소통이 과거만큼 원활하지는 않다"며 "국토부와 싸움 붙이지 말아 달라. 사이가 좋아야 일이 잘 진행된다"고 말했다.


오세훈 "민간 주도·압도적 속도로 주택 공급…공공 주도는 느려"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1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에서 중랑구 면목동 일대 정비사업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오 시장은 2021년 '정비사업 정상화' 방안, 2023~2024년 '정비사업 활성화', 올해 '정비사업 규제철폐와 공급 촉진' 방안 등 정비사업 정책 방향과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제도를 도입해 정비사업을 정상화했고, 현재까지 총 321개소, 약 24만5000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신통기획으로 153개소(약 21만 가구), 모아주택으로 168개소(3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행사가 열린 중랑구 '면목7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해있고, 보행환경이 열악해 재개발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8개월이 지난 같은 해 9월,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오 시장은 "중랑구는 서울 시내 전체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과 모아타운 등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구역 지정까지 5년 걸리던 것을 2년으로 줄이는 신통기획 등을 추진해왔고 추진위 등에 예산 지원이나 사업 단계별 처리기한제, 갈등조정관 제도 등을 도입해서 행정절차를 서둘러 '속도전'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모아주택' 사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모아타운에도 재개발·재건축과 동일하게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 일반분양 물량을 늘리고 조합 초기 운영비를 융자해 신속한 조합설립을 지원한다. 관리계획과 건축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평균 11년 이상 걸렸던 사업 기간을 9년 이내로 단축한다.


AD

오 시장이 대시민 정비사업 아카데미 연단에 오른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정비사업의 기본 개념부터 서울시 정책까지 전달하는 창구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전 자치구를 순회하며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2회 진행된 행사에 총 1100여명이 참여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