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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줄이고 시원한 '우주선 갑옷' 입었다…"내가 제일 슬림" 두께 경쟁 올라탄 아이폰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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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공개
휴대폰 두께 경쟁 돌입
삼성 '엣지' 시리즈와 초슬림 폰 경합
0.1㎜ 단위 경쟁…열 제어·내구성 강화
생성형 AI 등 고부하 작업에도 원활해야

'눈' 줄이고 시원한 '우주선 갑옷' 입었다…"내가 제일 슬림" 두께 경쟁 올라탄 아이폰 에어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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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9일(현지시간) 역대 가장 얇은 모델이자 새로운 제품군인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얇은 휴대전화인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한 데 이어 애플이 가세하면서 휴대성과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초슬림 스마트폰 대결이 본격화됐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7 라인업 등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아이폰 에어'도 선보였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 5.6㎜, 무게는 165g이다. 전작인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얇아졌다. 슬림형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의 두께와 무게는 5.8㎜, 163g이다. 삼성은 지난 5월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하면서 역대 S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슬림 인공지능(AI)폰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보다 두께가 0.2㎜ 얇다.


애플은 이날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강력하고 얇고 가벼워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고 밝혔다. 얇은 동시에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우주선에 사용하는 5등급 티타늄을 사용했고, 세라믹 쉴드로 앞뒤 프레임을 감싸 긁힘이나 균열을 막았다.


초슬림 폰은 단순히 얇은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이 적고 생성형 AI 등과 같은 고부하 작업도 순조롭게 작동돼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또 내구성은 살리고, 내부 부품 설계를 최적화해 기능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게 관건이다.


아이폰 에어는 최대 27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대용량 고밀도 배터리를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애플이 자체 개발한 애플 실리콘 A19 프로 칩과 함께 무선 통신 칩 N1, 셀룰러 모뎀 C1X를 탑재해 프로급 성능을 갖췄다. 다만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후면 카메라 렌즈(48MP 퓨전 메인)는 1개만 장착했다.


'눈' 줄이고 시원한 '우주선 갑옷' 입었다…"내가 제일 슬림" 두께 경쟁 올라탄 아이폰 에어 아이폰 에어. 애플 홈페이지

삼성과 애플은 초슬림폰을 만들기 위해 베이퍼 챔버라는 열 제어 장치를 통해 얇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발열을 제어하고 있다. 베이퍼 챔버에는 냉매가 들어가 있고 넓은 면적에 열을 고르게 퍼트려 기기의 과열을 방지한다.


애플이 얇은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 두께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은 바(Bar)형이 아닌 폴더블폰에 슬림함을 강조하고 있다. 아너의 '매직 V5', 오포의 '파인드 N5' 등이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으로 꼽힌다. 기술적 한계와 디자인보다는 성능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가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초슬림 폰도 결국 소비자 니즈에 맞춰서 제조사들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얇아지면 그립감이나 내구성, 과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내부 부품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부품들을 재구성하고 최적화해야 하다 보니 초슬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전문가 수준의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아이폰 17 프로와 120Hz 주사율을 처음으로 적용한 아이폰 17 일반형도 공개했다. 또 수면 점수를 제공하는 워치 시리즈 11과 실시간 통번역을 제공하는 에어팟 프로 3도 선보였다. 신형 에어팟은 청력 테스트, 보청기 기능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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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19일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첨단 AI 기술 경쟁에서는 후발 주자임을 증명하듯 눈에 띄는 혁신을 선보이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애플 주식은 234.35달러로 전날 대비 1.48% 하락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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