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풍력산업 거점 조성
전국 풍력발전기 '콘트롤타워' 역할
지역 출신 고용…일자리 창출 기여
제주시 오라동에 민관 협력의 결실로 전국 풍력발전기를 실시간 관리·감독하는 '두산윈드파워센터'가 3일 문을 열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제주도와 두산에너빌리티 간 지난해 체결한 에너지 협약의 핵심 성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면적 496.34㎡(150평) 규모의 2층으로 지어진 이 센터는 국내 최초 풍력발전 통합 관제센터로, 운영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전기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동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05년부터 풍력 사업에 본격 진출해 현재까지 347.5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국내에 공급했으며,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최근 채용된 직원 30명 중 25명(83%)이 제주 출신이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연간 6만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두산윈드파워센터 개소는 이러한 비전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환영사에서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선 제주에서 전국 풍력발전의 통합 거점을 문 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전 진단과 예측 정비가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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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양영식 농수축산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일환 제주대 총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발전사 경영진,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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