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전문가 모여 우수 사례·경험 공유
이민근 시장 "혁신·포용·발전 위한 지혜 모아낼 것"
국내 '상호문화도시' 1호인 경기도 안산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안산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상호문화도시'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주민들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활발히 교류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안산시는 2020년 2월 국내 도시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CoE)가 주관하는 상호문화도시에 지정됐다.
시는 ▲이주민 전담 부서 설치 20주년 ▲상호문화도시 지정 5주년 ▲외국인 주민 10만명 시대를 기념해 이번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호문화도시의 새로운 비전: 혁신, 포용, 그리고 공동발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각국의 도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상호문화도시의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한다.
나카노 유스케 일본 하마마츠시장을 비롯해 리타 마라스칼치 CoE 포용통합 사무국장, 야마와키 케이조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첫날인 17일에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서 패널 발표와 라운드테이블 토론이 진행되며, 18일에는 호텔스퀘어 안산에서 전문가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심포지엄에서는 상호문화도시의 우수사례를 공유한 뒤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참가자들이 안산시 외국인주민지원본부와 글로벌다문화센터 등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해 선진 외국인 정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상호문화도시로서 축적해 온 우수정책 경험을 국내외에 공유하는 한편, 아시아 상호문화도시 네트워크 형성의 기초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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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은 "14개국 10만명의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안산시는 대한민국 이민사회의 축소판이자 미래"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혁신, 포용, 공동발전을 위한 세계의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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