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완전 이용' 주제 전문가 토론회
전남 완도군은 지난 28일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제4회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위원회 회의 및 토론회'를 열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신우철 군수를 비롯해 전남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식품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기업, 학계 전문가 22명이 참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날 회의에서 '2026~2030년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해조류 완전 이용 기반 시설 확보' 주제 발표와 함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장덕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은 "해조류 1차 가공 후 발생하는 세컨드 컷(줄기, 잎 등)을 활용한 산업 소재화 및 자원 순환을 위해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에서는 해양바이오 기반 시설 간 협력 체계 구축, 권역별 연계 방안, 해조류 활용을 위한 인프라 확보 등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남도는 해양바이오 분야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그린바이오 육성법 시행에 따라 해양바이오 산업도 법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우철 군수는 "향후 해양바이오산업 5개년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도만의 차별화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전국 단위의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 기지 구축·기능을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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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은 지난 2020년 7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관련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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