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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 빌런에 지쳤다" 20년 넘게 화장실 개방한 주유소 사장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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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방뇨·흡연·외부 쓰레기 투기도
양해도 없이 사용…주유 차량에 피해

"민폐 빌런에 지쳤다" 20년 넘게 화장실 개방한 주유소 사장 결국 AI로 생성한 일러스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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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개방했던 주유소 화장실을 폐쇄하고 싶다는 주유소 사장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유소 사장입니다. 내일부터 화장실 문 잠글 예정인데, 의견 듣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년 넘게 주유소 화장실을 개방했으나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이용자들이 많아 문을 걸어 잠글지 말지 고민된다는 것이다.


주유소 사장이 꼽은 문제는 화장실의 무분별한 사용이다. 기름을 넣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유소로 들어온 후 차량 통행에 지장이 있어도 아무렇게나 주차를 하고, 차에서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들고 내려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유소 내 흡연은 법적으로 금지되지만, 화장실 근처에서 흡연하고,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주유소에 내려 양해도 없이 10~20명 가까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데다가 일부는 공간이 부족해 노상방뇨를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글을 작성한 주유소 사장은 "제 입장에서는 주유소 화장실은 엄연한 개인 사유재산이고, 내 돈으로 수리하고 청소해야 한다"라며 "수많은 미주유 차량들이 위와 같은 적반하장으로 당당하게 나와버리니, 저도 극단적으로 문을 걸어 잠글 수밖에 없다. 이제 실랑이하는 것도 지쳤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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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소유 시설물에 설치된 화장실은 관리자와 협의해 공중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화장실로 지정할 수 있다. 다만 주유소가 반드시 화장실을 외부에 개방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며, 주유소 화장실을 개방하지 않아 처벌받은 사례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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