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학사·조직·인프라·성과지표 등 대학 전반의 교육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목원대는 최근 대학혁신본부가 '2025년 대학혁신본부 하계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주기 대학교육혁신 전략'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 3주기 목표는 'H.I.P.를 통한 MY 인재 양성'이다. H.I.P.는 하이퍼 인테그레이트 플랫폼(Hyper Integrate Platform·융합 교육체계)의 줄임말로 지속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목원대는 전공을 심화·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M인재(학령기 학습자 및 외국인 유학생 등 학부생 중심)와 기존 경력·학습경험을 새로운 배움과 결합해 전문성을 키우는 Y인재(성인학습자·재직자 중심)를 동시 양성해 대학의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학혁신본부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수요에 맞춰 유연한 전공 선택과 융합 전공, 인공지능(AI) 관련 교육을 강화해 학습자 맞춤형 전공 설계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는 정해진 학과의 틀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진로에 맞는 경로를 설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대 웹툰학과 학생이 경영학부와 AI 응용학과 교과목을 묶어 'AI 기반 웹툰 비즈니스 융합 전공'을 설계할 경우 스토리 창작 능력에 더해 독자 데이터 분석과 콘텐츠 마케팅 등 역량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교양·전공을 기초로 생애주기형 평생교육과 생애도약형 평생교육, 대학특성화 및 커뮤니티케어 교육 등으로 교육 범위도 확대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의 소양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직무역량 심화 및 새로운 직무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목원형 평생교육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목원대는 AI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발맞춰 AI-SW 관련 교육과정을 산업 수요에 맞게 개편하고, 전공 정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비전공자에게도 AI-SW융합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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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 대학혁신본부장(교학부총장)은 "목원대의 혁신은 그간 쌓아 온 교육혁신 성과를 체계화해 지역으로 확장, 자생적인 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둔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목원형 교육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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