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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불' 켜진 로봇株…추세 반전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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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후 횡보장, 상승 촉매 절실
'대장주' 레인보우로보틱스 관심 뜨거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로봇주들이 모처럼 불기둥을 내뿜었다. 휴머노이드가 정부의 경제성장전략과 '노란봉투법'의 수혜 대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다.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필두로 로봇주들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일 대비 10.08% 급등한 2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닉오토메이션(상한가), 하이젠알앤엠(21.71%), 로보티즈(19.31%), 이엠앤아이(13.95%) 등 다른 로봇주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찍으면서 로봇 테마가 전체 테마 가운데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처럼 '불' 켜진 로봇株…추세 반전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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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에 불을 지핀 건 정책 수혜 기대감이다. 지난 22일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한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1등 국가' 도약을 천명하면서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키로 하자 관련 로봇주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이다. 5년 내 '휴머노이드 3대 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 물류를 시작으로 제조, 건설 등 산업 전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여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역시 주가를 밀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이 확대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이 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업용 로봇이나 휴머노이드를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로봇주 관련 온라인 종목 커뮤니티에는 노란봉투법을 주가 상승의 재료로 인식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국내 상장된 로봇주들은 지난 4월 이후 개별 종목은 물론, 전반적인 섹터가 보합권에서 횡보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조차 삼성전자의 인수 호재에 힘입어 지난 2월 사상 최고가(42만9000원)를 경신한 뒤로는 지난주까지 주가가 반토막 난 상태였다. 아직 국내 휴머노이드 시장의 패권을 누가 가져갈 것인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로봇주 랠리의 선봉에 설 종목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모처럼 '불' 켜진 로봇株…추세 반전 신호탄 될까

그중에서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장과 업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기업 중 하나다. 시가총액은 약 5조6162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로봇주 가운데 몸집도 가장 크다. 현재 'RB-Y1'으로 대표되는 휴머노이드 제품을 도요타, MIT 등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는 한편,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족 구조의 범용 휴머노이드 대신 고객사의 공정에 최적화된 차륜형 특수 목적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언급한 반도체 생산설비 내 휴머노이드 투입 방안을 위해서는 이 같은 구조를 가진 휴머노이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최종 조립 업체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35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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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5월 발표한 'K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 로보틱스 업체의 역량을 한데 모아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다는 목적으로 창설된 연합체다. 이 연구원은 "참여 상장사 중 휴머노이드 관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정도를 꼽을 수 있다"며 "추후 지원 규모 확대에 따른 기대감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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