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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車보험 손해율 90% 돌파…폭염·침수·과잉진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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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 4곳 손해율 92.1%…전년 동기比 10.1%P↑
지난달 일주일간 3874대 침수…손해액 388억6200만원
경상환자 과잉진료도 고질적 문제

지난달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90%를 돌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가 당분간 주요 손보사들의 실적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7월 車보험 손해율 90% 돌파…폭염·침수·과잉진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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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4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1%(4개사 단순평균)로 전년 동기 대비 10.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는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월 기준으로 90%대를 넘어선 것은 2021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7월 車보험 손해율 90% 돌파…폭염·침수·과잉진료 영향 한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은 모습.

보험사별로 삼성화재 손해율은 91.2%로 전년 동기 대비 9.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91.7%로 11.7%포인트 올랐다. 현대해상은 92.4%로 10%포인트 올랐고 KB손보는 92.9%로 8.6%포인트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 4곳의 1~7월 누적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한 건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대량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탓이다. 지난달 16~22일까지 국내 손보사 12곳에 침수 등 피해가 접수된 차량은 3874대로 추정 손해액은 388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휴가철 나들이객 증가, 정비수가 등 보험원가 상승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상환자의 과잉진료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보험연구원 통계를 보면 상해급수 12∼14급의 경상환자 1인당 실질 치료비는 2013년 18만7000원에서 2022년 말 83만9000원으로 4.5배 증가했다. 이 기간 실질 향후치료비(합의금)는 38만8000원에서 93만6000원으로 2.4배 늘었다. 경상환자들이 한방병원 등에 입원해 과잉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줄줄이 급감했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익은 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 줄었다. DB손보는 777억원으로 52.1%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166억원으로 58.6% 줄었고 KB손보는 86억원으로 7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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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이어진 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엔 자동차보험 손익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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