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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다 돌렸는데"…난데 없는 '웨딩홀 리모델링'에 예비부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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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과 다른 분위기로 갑작스런 리모델링
계약서엔 '시설 변경 이의제기 할 수 없다'

경기도 부천의 한 웨딩업체가 예식장을 예약한 예비부부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웨딩홀을 리모델링해 논란이 일었다.


"청첩장 다 돌렸는데"…난데 없는 '웨딩홀 리모델링'에 예비부부 '분통' 경기도 부천의 한 웨딩업체가 예식장을 예약한 예비부부들에게 사전 고지 없이 웨딩홀을 리모델링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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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합뉴스는 부천 모 웨딩홀 업체가 지난달 3억여원을 들여 웨딩홀 1곳을 리모델링했으나 해당 웨딩홀을 계약한 일부 예비부부가 리모델링 소식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존 웨딩홀은 전체적으로 흰색 풍에 신랑·신부 입장 통로 양쪽과 주례 단상 주변에 조화를 진열해 성당 분위기를 냈다. 하지만 리모델링 후에는 웨딩홀 양쪽 벽면에 높이 3~4m 조형 나무 등을 설치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오는 11월 해당 예식장에서 결혼할 예정이었던 20대 예비 신부는 연합뉴스에 "웨딩홀이 깔끔하고 성당 분위기가 나는 점이 마음에 들어 작년에 계약했는데 리모델링 소식은 듣지 못했다"며 "공사가 끝난 뒤인 지난 3일 업체로부터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고 무척 당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결혼식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계약자에게 사전 안내를 하지 않은 것은 업체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업체가 웨딩홀을 원상복구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30대 예비 신랑은 "결혼식이 이달 말이고 청첩장도 다 돌려서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결혼하지만, 결혼식 이후에 업체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까지 해당 웨딩홀을 계약한 수백 커플 가운데 20여 커플이 사전에 알리지 않은 리모델링 진행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사전 고지 없이 웨딩홀 내부를 변경한 점은 사과했지만, 계약상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계약서에 '웨딩홀 내부 장식과 시설·조명·인테리어가 변경될 수 있으며 예식환경 개선을 위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있기 때문이다. 또 리모델링한 웨딩홀을 보고 계약한 예비부부들도 있어 원상복구 등의 조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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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미리 알리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지만, 계약상 문제가 없어 원상복구는 쉽지 않다"며 "대부분 고객은 웨딩홀을 직접 본 뒤 추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불만을 제기한 커플들과는 소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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