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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혹 '몸통' 김건희 구속…"나도 잡혀 들어갈라" 협조로 '분위기 반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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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
법원 "증거 인멸할 우려 있어"
'양평 특혜·집사게이트' 등 수사 활기
특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압수수색

모든 의혹 '몸통' 김건희 구속…"나도 잡혀 들어갈라" 협조로 '분위기 반전'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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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팀이 수사 중인 모든 의혹의 '몸통'인 김 여사를 구속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밤늦게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특검팀이 청구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약 4시간 25분간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검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각각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된 혐의다.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제기된 나머지 의혹에 대해 고강도 수사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 HS효성 등 여러 기업에서 184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집사 게이트' 의혹 등 다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서 의혹에 연루된 핵심 관계자들이 김 여사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진술할 가능성이 커졌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김 여사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된 만큼, 관련자들도 모르쇠로만 일관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김 여사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경우, 자신들도 구속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가 도피 행각을 벌이다 자진 귀국한 것도 특검팀 입장에서는 호재다. 김 여사의 재산 축적 과정 등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김씨가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수사 속도가 더뎠던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후원한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구속 상태에서 조사에 불응하는 '버티기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특검팀은 또다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등 강제 수사 절차를 반복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13일 오전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김 여사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 특검팀은 "관저 이전과 관련해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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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실과 관저 이전·증축 과정에서 21그램 등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했는데,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은 업체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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