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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에도 엇갈린 게임株 투심…신작 모멘텀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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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0%↑, 시프트업은 신저가
시프트업 신작 공백기 우려에 목표가 줄하향

'깜짝 실적'을 기록한 국내 대표 게임주들이 상반된 주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기업별 신작 모멘텀에 따라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날 10.12% 뛴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시프트업은 7% 넘게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 국내 게임 업황의 '슈퍼 사이클' 진입을 점치는 가운데 두 기업 모두 지난 2분기를 깜짝 실적으로 마무리했으나 주가는 서로 다른 결말을 맞았다.

깜짝 실적에도 엇갈린 게임株 투심…신작 모멘텀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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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의 2분기 영업수익은 1124억원(전년 동기 대비 +72.4%), 영업이익은 682억원(+51.6%)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엔씨소프트 역시 매출액 3824억원(+3.7%), 영업이익 151억원(+70.5%)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등 기존 지식재산권(IP) 게임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이처럼 두 기업 모두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엇갈렸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최대 기대작 '아이온2'가 연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다음 달 구체적인 수익모델(BM) 공개가 예고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를 게임 업종 최선호주로 꼽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다중접속(MMO) 장르의 충분한 대기 수요에 대한 이견은 없고, 경쟁 대작 출시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기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아이온2 출시 첫 달 일평균 매출로 22억원, 2026년 연 매출은 3240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도 2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시프트업은 신작 공백기 진입에 발목이 잡혔다.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과 '스텔라 블레이드'의 스팀 버전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일단락된 가운데 차기작인 '프로젝트 스피릿'과 '스텔라 블레이드 2' 출시가 예상되는 2027년 전까지 신작은 물론 기존 게임의 지역·플랫폼 확장 계획이 없어서다.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외에도 '브레이커스'(2026년 1분기), '타임 테이커스'(2026년 2분기), 'LLL'(2026년 중순)의 출시 대기, 리니지 시리즈의 중국 및 동남아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 가시화될 2027년 이전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외부 게임 퍼블리싱 계약이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기존 게임의 매출 반등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는 5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달 들어 시프트업에 대한 리포트를 낸 11개 증권사 중 절반이 넘는 7곳이 목표가를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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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프트업에도 아직 분위기를 반전시킬 한방은 남아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단기 모멘텀은 부재하지만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 바닥은 지나갔다는 진단이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사들은 타석에 여러 번 들어가 단 한 번의 홈런을 노리지만 시프트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력풀로 단 한 번의 타석에서 홈런을 노리고 있다"며 "앞서 2연타석 홈런(니케-스텔라)을 기록한 만큼 차기작 스피릿은 분명 장외 홈런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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