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는 12일 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을 창립한 에드윈 퓰너 박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퓰너 박사는 지난달 향년 83세로 타계했다.
그는 미국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과 폭넓게 교류해왔다. 생전 2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며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와 한국의 경제·정치 발전을 높이 평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유가족 측에 보낸 서한에서 "퓰너 박사는 한경협과 간담회, 인터뷰, 국제행사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경제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왔다"며 "2022년 서울 프리덤 포럼 기조연설에서는 아이디어 창출과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 한경협 같은 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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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양국 통상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를 '가치와 제도의 동맹'으로 규정해온 퓰너 박사의 통찰과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다"며 "그의 부재는 한국 경제계에도 큰 아쉬움을 남기며, 남긴 조언과 통찰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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