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 교환 거부' 젤렌스키에 "좀 거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라고 말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만난 뒤에는 "다음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또는 젤렌스키·푸틴 대통령과 내가 하는 회담이 될 수 있다. 그들이 필요로 하면 나도 거기에 있을 텐데 난 두 정상 간 회담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 교환'과 '국경선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볼 것이며 그게 공정한 거래라면 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그리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그걸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합의를 성사하지는 않을 것이다. 합의를 성사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난 휴전을 원한다. 가능한 한 최선의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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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를 바꾸려면) '헌법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게 좀 거슬렸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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