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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못하면 도태"…교육업계, 직장인 '불안 심리'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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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I 기술 부족, 경쟁력 저하·저평가 우려"
고용주 "AI 역량 갖춘 근로자, 18% 급여 인상"
교육업계, 실무형 교육 확대로 수요 잡기 나서

"회의에서 인공지능(AI) 얘기가 나오면 고개만 끄덕이는 내가 한심합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다. 자신을 마케팅 업무 4년 차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나는 엑셀을 겨우 다루는 수준인데, 후배들은 파이썬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챗GPT로 보고서 초안을 만든다"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초조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AI와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조언을 구했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내에도 AI 활용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AI 기술을 업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이를 갖추지 못하면 자칫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하고 있다.

"AI 못하면 도태"…교육업계, 직장인 '불안 심리'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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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 고용주의 85%는 회사가 2028년까지 AI 기반 조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AI 기술과 리터러시(문해력)를 갖춘 근로자에게 급여를 최소 18%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근로자의 87%도 AI 역량이 급여 인상과 경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지만, 72%는 이 역량을 유용하게 활용할 직무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도 취업자의 78%가 AI 기술 부족으로 자신의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저평가될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교육업계는 최근 AI 실무형 교육과정을 연이어 선보이며, 직장인의 불안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에듀윌은 지난 8일 'AI 클래스'를 정식 출시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강좌를 선보였다. 특히 '챗GPT 프롬프트 올인원 클래스'는 직장인을 위한 입문부터 실전 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과정이다. 국가 공인 AI 자격증인 AICE Associate 대비 과정도 마련됐다. 에듀윌 관계자는 "이번 클래스는 직장인들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역량을 갖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재교육은 오는 12일부터 '천재 IT교육센터'의 하반기 교육과정을 시작한다. 전면 개편된 이번 교육과정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실무 수요를 반영했으며, 비전공자도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박건예 디지털러닝부문장은 "이번 개편은 AI 시대에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천재교육의 전략적 투자"라고 했다. 최신 트렌드 반영·현업 멘토링·실무 프로젝트 기반 학습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실전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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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과 이해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도 등장했다. 에이블런은 지난달 14일 'AI 리터러시 역량 평가도구'를 공개했다. 평가 문항은 유네스코(UNESCO)가 제시한 글로벌 AI 리터러시 기준과 독일 본 대학교병원의 연구를 참고해 구성됐고, 기술적 숙련도보다 AI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활용 방식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박진아 대표는 "평가도구는 AI 교육 실현을 위한 기준이자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학습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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