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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관세 하향에 한숨 돌린 지누스, 멈췄던 사업시계 다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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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율 19%로 확정
아마존 등 발주 재개 조짐
비매트리스 생산도 정상화

미국 관세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멈춰 있던 지누스의 사업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다. 주춤했던 비매트리스 제품 생산도 재개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이 교역 상대국들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속속 확정되면서 아마존·월마트 등 주요 고객사들의 지누스 제품 주문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의 주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이 19%로 확정되며 보수적으로 발주를 진행해왔던 미국 유통 채널들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상반기 내내 관세 불확실성 탓에 고객사 발주가 지연됐지만 당초 우려됐던 30% 이상의 고율 관세를 피하면서 수요 흐름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양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마존·월마트 등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주문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늘 것이란 전망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印尼관세 하향에 한숨 돌린 지누스, 멈췄던 사업시계 다시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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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를 이슈로 임시 중단됐던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신제품 출시 등이 정상화되면서 비매트리스 분야 실적 반등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에 신설한 공장을 정식 가동하고 프레임 등 미국향 비매트리스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최근 3년간 역성장을 이어온 해당 부문을 다시 성장 궤도에 올리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앞으로 중국과 캄보디아 생산기지를 병행 운영하는 '투트랙 체제'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늦어도 6개월 이내에 안정적인 가동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지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소비 둔화, 과잉 재고, 반덤핑·상호관세 등 리스크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해인 2022년 1조1000억원대였던 매출은 9200억원으로 감소하고, 지난해에는 연간 적자까지 기록하면서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도 불렸다. 그러나 제품 수 축소, 미국 물류센터 통합, 창고 운영 최적화 등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끝에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주요 제품의 판가를 조정하며 수익성 방어에도 나섰다.


실적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누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확대와 재고 효율화, 비용 절감이 동시에 이뤄지며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중동 지역 첫 판매를 시작했다. UAE에서 중동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3년 이내에 29개국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멕시코·칠레 법인을 기반으로 한 중남미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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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미국 관세 이슈로 많은 가구 업체들이 중국을 벗어나서 제3국에 생산을 확대하려는 모습이 많아졌는데, 그 과정에서 공급처 재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을 추가 수주 등 성장 모멘텀으로 가져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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