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관 최초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아프리카 탄자니아 과학교육사업 착수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송삼종)도 해외 원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과학관 가운데 처음으로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기관에 뽑힌 것이다.
과학관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탄자니아 과학실험교육 봉사단 사업'의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알렸다.
이번 사업의 이름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중등학교 과학실험교육 역량강화 및 위생환경 개선 프로젝트 봉사단 PMC 사업'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한국국제교육개발협력원(EDCN, 이사장 정수미)과 공동으로 코이카와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계약을 체결했다.
국립과학관이 코이카 ODA 사업의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사업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28년 9월까지 총 3년이며 사업비는 121만 달러(한화 약 16억7600만원) 규모다.
사업 대상지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웅구자 섬과 펨바 섬 내 중등학교 10여곳으로 △과학실험 교육 역량강화, △위생환경 시설 개선, △위생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PMC는 3년간 6차에 걸쳐 84명의 단원을 모집하고 선발해 국내에서 과학실험 교육, 위생환경 교육, 건축 분야에 대한 특화교육을 실시한 뒤 현지에 봉사단을 파견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실 사용 관리 매뉴얼 및 과학실험 교보재 개발, 과학실험 프로그램 개발, 과학 캠프 및 과학 클럽 운영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과학 기반의 위생 환경 교육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체험탐구 중심의 과학교육 거점기관으로 그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해 아프리카에 K-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이끌겠다"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관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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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과학관은 후원회 사업으로 2022년 국립과학관 최초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초등 과학센터를 구축한 이후 교사 연수, 맞춤형 과학콘텐츠 개발 등 지속적인 과학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르완다에서는 해외 과학나눔 교육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K-과학관형 ODA 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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