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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아파요" 모기 한 방인데…백신도 없는 '이 병', 누적 확진 7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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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사스 발병한 포산시에 확진자 집중
감염자 증가세는 주춤
모기 매개 감염…고열·관절 통증 동반

중국에서 유행 중인 치쿤구니야 열병의 공식 누적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이 질병은 고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을 동반하는데,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작지만 아직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절이 아파요" 모기 한 방인데…백신도 없는 '이 병', 누적 확진 77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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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광둥성 질병통제국은 지난달 27일 0시부터 이달 3일 0시까지 성(省) 전역에서 치쿤구니야 열병으로 289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누적 확진자는 총 7716명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광둥성 당국은 지난달 27일 0시까지 치쿤구니야 열병 확진자가 4824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대다수는 포산(佛山)시에서 나왔는데, 포산은 중국 제조업 중심지이자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이 시작된 곳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광저우·선전·중산·둥관·주하이·허위안·장먼·양장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확산세는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포산시 순더구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8명→362명→312명→258명→192명으로 닷새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 중 중증이나 사망 사례가 없었고, 모두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이 아파요" 모기 한 방인데…백신도 없는 '이 병', 누적 확진 7700명 돌파 치쿤구니야 열병을 옮기는 모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치쿤구니야 열병은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대개 1~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급성 발열과 심각한 관절통, 발진 등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아직 확실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대규모 유행 시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직 사람 간 전염 사례는 없고, 가능하다는 증거도 없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고혈압·심장병 등 기저 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중국 당국은 시민들에게 방충망을 설치하고, 긴소매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또 수경재배 식물 등 고여있는 물을 점검해 위험 요인을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 27일부터 연못과 시냇물 등에 모기 유충을 먹는 물고기 약 5000마리를 방류하는 등 대대적인 방역 작업에도 나섰다.


"관절이 아파요" 모기 한 방인데…백신도 없는 '이 병', 누적 확진 7700명 돌파 치쿤구니야 열병의 공식 누적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이 질병은 고열과 심각한 관절 통증 등을 동반한다. 게티이미지

한편 우리나라도 치쿤구니야 열병 유입에 대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달 25일까지 총 71명이 신고됐으며,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신고된 환자는 1명이었다. 환자들은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 유입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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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모기가 많은 풀 숲·산 등은 가급적 피하라고 당부했다. 또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여행 시 모기 기피제 등을 준비해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발생한 경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으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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