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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먹튀' MBK 청문회 5개월째 깜깜…與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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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야 청문회 합의했지만 지지부진
김남근 "국민의힘, 청문회 소집 불응"
9월 통매각 불발시 쪼개기 매각 우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먹튀' 논란을 일으킨 기존 대주주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국회 청문회 개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제 해결은 MBK가 잘못을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청문회 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홈플 먹튀' MBK 청문회 5개월째 깜깜…與 "반드시 필요" 지난 6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및 국회 청문회 개최 결의안 촉구 당사자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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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MBK의 진심, 홈플러스 회생일까 먹튀일까' 토론회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살 기업이 정해지는 것이 핵심"이라면서도 "홈플러스 관련 노동자, 입점업체, 납품업체와 그 직원들, 전단채 피해자들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저에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여야가 관심 있는 것은 M&A가 아니고 홈플러스에 관련된 분들의 생활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그 조건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M&A든, 어떤 형태든 모든 것은 먹튀"라며 "먹튀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토론회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야당 측에서 아직 MBK·홈플러스 문제에 대해 금융감독원 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아직 수사 중이기 때문에 청문회를 열 수 없다며 청문회 소집에 응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반드시 청문회 열어서 이런 조건을 확인하고, 만약 청문회 열지 못해도 다른 방식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MBK가 차입매수(LBO·대출로 기업을 인수하고 해당 기업 자산·수익으로 상환)를 통해 인수한 회사를 망가뜨리고 회생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국민연금이 제대로 견제 활동을 했는지 의문이 있다"며 "국민연금에도 왜 홈플러스 사태가 일어나도록 방치했는지, 스튜어드십 코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반드시 묻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월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MBK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시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 강민국 의원은 "검은머리 외국인인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국민들이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며 "국회에 출석할 때까지 계속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하고, 그게 부족하면 국정조사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홈플 먹튀' MBK 청문회 5개월째 깜깜…與 "반드시 필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 회원들이 지난 4월14일 서울 종로구의 MBK 사무실이 있는 D타워 앞에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후 MBK가 인가 전 M&A 구조로 홈플러스 매각을 추진하고 여야 합의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청문회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MBK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모두 포기하고 인수자를 찾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홈플러스 매각가는 청산가치로 책정된 3조7000억원 안팎이지만 보유 부동산 담보 차입 등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가가 1조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쿠팡이나 이마트, 농협,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지만 구조적인 오프라인 유통업 침체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한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9월 말까지가 마지노선이며, 통매각이 어려울 경우 분할 매각이나 정부 개입을 통한 해결책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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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장은 "국회 청문회가 정권이 바뀌면서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행동으로 일관하는 MBK에 대한 청문회를 조속히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언론에선 9월까지 우선 투자자를 찾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9월까지 갔을 때는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더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M&A가 제대로 안 된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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