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정 19억9천만원 북구·광산구 우선 지원
응급복구비·재해구호기금 등 7월 중 별도 지급
광주시는 최근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배정된 재난대책비 19억9,000만원을 자치구에 긴급 교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전날 광주를 포함한 전국 7개 시·도에 총 246억원의 재난대책비를 긴급 편성해 이 중 광주시에 19억9,000만원을 배정했다. 이번 교부는 예년과 달리 피해 규모 확정 전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 시행한 것이다.
정부는 피해 현황과 복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 북구에 15억7,000만원을, 광산구에 4억2,000만원을 우선 배정했다. 해당 예산은 침수 주택 등 사유시설 피해복구 지원금,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 및 복구 설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긴급 교부 외에도 응급복구비 10억원(7월 31일 교부), 재해구호기금 1억8,000만원(7월 25일 교부)을 자치구에 조기 지원해 실질적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 직후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신안교, 양동시장, 도시철도2호선 공사현장 등 주요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와 체계적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근본적 복구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지난 17일 하루에만 426.4㎜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기준으로 광주지역 피해는 ▲사망 2명 ▲이재민 286세대 416명 ▲시설피해 3407건(공공 410건, 민간 2997건)으로 집계됐으며, 응급 복구율은 70.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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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는 앞으로 중앙합동조사단과 함께 피해 정비 조사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에 추가 재정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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