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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AI와 만나면 OK…"워킹맘, 죄책감 갖지 마세요"[파워K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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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비' 브랜드 운영…허청아 대표 인터뷰
"단순 장난감 X" 플랫폼과 첨단 AI 기술 접목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 추진
"부모와 아이, 짧아도 양질의 놀이시간 중요"

아이는 생후 3년 동안 성인 뇌의 80%에 달하는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발달한다. 아이가 발달 시기별로 적절한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게 중요한 이유다. 아동 발달 전문가 허청아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올디너리매직'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줘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0~24개월 아이를 위해 2개월 단위로 발달에 꼭 필요한 놀잇감을 정기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맞춤형 놀이 콘텐츠도 제공한다.

육아도 AI와 만나면 OK…"워킹맘, 죄책감 갖지 마세요"[파워K우먼]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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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아동 발달 분야를 공부하셨다.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학사, 석사 과정을 포함해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박사 수료 과정까지 아동 발달만 10년을 공부했다. 그런데도 직접 일상에서 육아를 경험해보니 우리 부부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를 위해 시기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아동 발달을 공부하지 않은 다른 부모들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업을 준비하던 당시 생후 36개월까지의 시기에 월 단위로 세분화된 놀잇감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은 없었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사업에 접목시킬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성장 시기마다 놀이를 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나

▲아동 발달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방대하다. 국가적으로 의무 영유아 건강검진을 받기 때문이다. 무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놀잇감 개발이 가능해졌다. 생후 5~6개월 차는 인과 관계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시기다. 손바닥으로 놀잇감을 굴리면 그 안에 있는 구슬이 움직이며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7~8개월 차에는 손가락을 사용할 줄 알게 된다. 여러 개의 나무 구슬이 롤러코스터 기차처럼 연결된 놀잇감을 추천한다. 손가락으로 구슬을 하나씩 쥐고 반대쪽으로 넘기는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개월 차에는 손가락 움직임이 정교해지면서 링 끼우기가 가능해지고, 20개월에는 놀잇감의 크기를 판단해 알맞은 위치에 끼워 넣는 '꼭지 원기둥'을 가지고 놀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구성한 놀잇감 가짓수만 120개에 달한다. 연구개발부터 색감, 디자인까지 모두 고민해 자체 제작했으며 안전 인증도 받았다.

육아도 AI와 만나면 OK…"워킹맘, 죄책감 갖지 마세요"[파워K우먼]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자사 브랜드 '피카비' 놀잇감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다양한 놀잇감뿐만 아니라 앱도 운영하고 있다.

▲'피카비' 앱을 통해 아이의 세세한 발달 과정에 맞춰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카비는 '까꿍'을 뜻하는 피카부와 베이비의 합성어다. 까꿍 놀이도 아동 발달에 매우 중요한 놀이로 '대상영속성'을 배우게 해준다. 대상영속성이란 어떤 대상이 잠시 보이지 않더라도 아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능력을 뜻한다. 피카비 앱에서는 놀잇감을 활용하는 다양한 가이드라인과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또 놀잇감을 가지고 놀 때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앱에 입력하면 발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하드웨어 장난감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현재까지 누적 구독자 수는 3만명으로, 매년 2배가량 성장하며 흑자 구조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월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안정적으로 수익 모델을 운영 중이다. 최근 일본 파트너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 4분기 일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추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내부적으로 카이스트(KAIST) 출신 개발자를 포함해 연구개발팀이 잘 구성돼있다. 하나의 놀잇감에 대해 40여개의 놀이 콘텐츠를 만들 정도로 정교하게 설계했다. 초기 투자를 받기 위한 IR 피칭 때도 "왜 테크가 필요한가" "왜 고스펙 개발자들을 고용하나"라는 투자사들의 질문이 쇄도했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질문에 "부모와 아이의 놀이 경험을 최적화하고,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 실질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선 최고의 스펙을 가진 기술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팁스 프로그램이라는 정부 지원 제도를 통해 아이와 양육자의 놀이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놀이를 분석하는데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이와 함께 놀잇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촬영해서 두 사람의 모습을 AI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아이가 놀잇감에 반응이 없을 때 '재미나 흥미를 못 느껴서 안 한 건지' 혹은 '할 줄 몰라서 못 한 건지'를 구분해야 하는데, 아이의 행동을 AI로 세밀하게 분석해 구분이 가능하다. 또 양육자의 시선이나 몸의 각도 등을 토대로 얼마나 놀이에 함께 몰입하고 관여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연구를 위한 연구는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고객들에겐 연구 기반의 서비스라는 신뢰감을 주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사업 확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모델로 개발하려 한다.


-직원 15명의 작은 스타트업인데도 고스펙 인력의 비중이 상당하다.

▲금전적인 측면만을 추구하는 구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 정체하지 않는 기업 문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내가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며 한 발짝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성취감을 느끼는 직원들이 동참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함께 하고 있는 창업 초기 멤버들은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줬다. 또한 직원 15명 중 12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비중이 높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직원들이 많다 보니 하루 7시간 근무제와 유연 근무제를 도입했다. 코어 근무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2시간은 자율적으로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육아도 AI와 만나면 OK…"워킹맘, 죄책감 갖지 마세요"[파워K우먼]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가 자사 브랜드 '피카비' 놀잇감의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것만은 지킨다'고 하는 철학이 있다면.

▲경영 철학이자 조직 운영의 원칙으로 '빠르게 실패하자'는 문장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즉,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뜻이다.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도 완벽하게 준비해서 내놓으려 애쓰기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신속하게 개선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육아맘들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창업 초반에는 네이버 카페를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정보성 콘텐츠를 공유하고 구매 전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했다. 당시에는 '박사 엄마'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다(웃음).


-일하는 엄마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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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의 고민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고 있다. 소중한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기회비용을 대부분 안타까워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퀄리티 타임(Quality Time)'을 강조하고 싶다.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부모가 서로 교감하고 양질의 놀이 시간을 보내면 모두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함께 하는 시간의 양보단 질이 중요하다. 일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는
아동발달 전문가로서 10년 이상 관련 연구를 수행해왔다.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2020년 올디너리매직을 설립했다. "모든 부모의 자신감 있는 육아를 돕는다"는 비전을 담아 영유아 발달 맞춤형 놀잇감 브랜드 '피카비'를 운영 중이다. 0~24개월 아이를 위한 정기구독형 놀이 키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021년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3년에는 팁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동발달 분야의 전문성과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일본 파트너사와 턴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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