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30일부터 전면 개방형 2층버스 시티투어 운영
임병택 시장 "경제 활성화·관광거점 육성 출발점 될것"
경기도 시흥시는 30일부터 '전면 개방형 2층 버스'를 투입해 오이도와 거북섬을 연결하는 '순환형 시티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면 개방형 2층버스란 버스 2층 앞부분을 개방한 버스다. 승객들은 시각적인 장애물 없이 버스로 이동하면서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시티투어 버스에 후면 개방형 2층버스를 운영해온 지방자치단체들은 있었지만, 전면 개방형을 도입한 것은 첫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우선 이 버스 한 대를 도입해 30일부터 9월30일까지 두 달간 시범 운영한 후 노선 효율성과 탑승 수요, 관광객 만족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운행 노선은 ▲거북섬홍보관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거쳐 다시 거북섬홍보관으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다. 탑승객은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하차해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버스에는 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음성 관광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 해설도 제공한다.
버스는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된다. 운행 간격은 1시간이며, 막차 탑승 시각은 오후 7시다. 탑승은 선착순 방식으로, 별도의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대기 후 승차하면 된다. 탑승 시에는 손목티켓을 수령한 뒤 착석하면 되며, 시범 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운행된다. 시범운행 종료 후인 10월부터는 정식 유료 운행된다.
시는 이번 순환형 노선 도입이 지역 상권과 관광 동선 간 연계성을 높여 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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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시티투어 버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거점 육성을 위한 시흥형 관광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택형 관광 콘텐츠로 시흥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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