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가족 위한 탈의실·샤워실…노약자 위한 유니버셜 시트도
이상일 시장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하도록 설계 개선"
경기도 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옛 기흥중학교 부지에 건립 중인 다목적체육시설에 장애인·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설계안을 반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면적 7300㎡ 규모로 건립중인 이 시설에는 25m 규격 레인 6개를 갖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개선된 설계안에는 수영장을 이용하는 장애인 가족의 불편을 고려한 가족 탈의실·샤워실을 추가했다. 장애인과 노약자가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는 유지버셜 시트도 마련한다.
이는 수영장이 있는 모든 공공시설에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이상일 시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설계 개선에는 지난달 이 시장이 주민들과 함께 실시한 현장 방문에서 주문한 사항들도 반영됐다. 문화공연을 위한 이동식 무대 차량등 대형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출입구의 차량 회전반경을 넓힌 것이 대표적이다.
지하 수영장에 차량의 배기가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환기 설비를 추가하고, 방풍실 에어커튼도 설치한다. 시는 이와함께 126면 규모로 마련된 지하 주차장은 인근 주민들이 저녁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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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새로 건립하는 다목적체육시설은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선된 설계안을 반영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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